김영미 교장 “‘통일 유학생 육성’ 한꿈학교 재정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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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교장 “‘통일 유학생 육성’ 한꿈학교 재정 지원 절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4.03.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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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포럼…김영미 한꿈학교 교장 발제
탈북청소년·청년·제3국 출신 학생들에 다양한 체험·특성화교육… IT관련 자격증 취득도
김영미 교장 “학교가 임대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어서 교육환경을 위해 지상으로의 이전이 학교의 중요한 과제”
지난 2월29일 예향재에서 개최된 2월 한북포럼에서 김영미 한꿈학교 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2월29일 예향재에서 개최된 2월 한북포럼에서 김영미 한꿈학교 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재정지원이 가장 절실하고 특히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한북신문(대표 김기만) 산하단체인 문화포럼(회장 홍정덕 논설주간)이 지난 229일 예향재에서 개최한 2월 문화포럼(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발제를 맡은 김영미 한꿈학교 교장은 이같이 말하고 장학금이 학생에게 지급 되지만 또한 모아서 컴퓨터 수업 외부 강사비 등 열악한 교육 재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한꿈학교는 매년 30여 명의 탈북청소년과 청년들이 통일 한국을 꿈꾸며 공부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들을 통일 유학생이라고 부른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서 중국에서 제3국에서 한국으로 온 유학생이라는 의미이다.

김영미 교장은 머지않은 때에 통일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이들에게 통일 한국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된다코로나와 북한 봉쇄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북한이탈주민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으로 들어오는 북한이탈주민들은 이미 북한을 떠나 중국이나 제3국에 거주하다가 입국한 자들이다. 이러한 동향 속에서 최근 5년 사이에 한꿈학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북한출생 학생들과 제3국 출생 학생들의 비율이 7:3이나 8:2 정도였는데 2024년 현재는 그 수가 역전되어 3:7로 제3국 출생 학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29일 예향재에서 김영미 한꿈학교 교장의 주제 발표로 한북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29일 예향재에서 김영미 한꿈학교 교장의 주제 발표로 한북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3국 출생 학생들은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입생들은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전체 교육과정에 한국어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이다.

김영미 교장은 학생들은 대부분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초등, 중등, 고등 학력을 취득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게 되며 4월과 8월에 있는 검정고시를 대비하여 1학기 교육과정은 교과에 집중되어 있고 2학기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특성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꿈학교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IT관련 자격증을 4~5개 이상 취득한다. 미국무부와 한미교육위원단의 지원으로 원어민교사가 배치되어 영어교육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적·물적 자원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개인, 기관, 교회 등 여러 손길들을 통해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후원의 손길은 늘 필요한 곳이라며 특히 학교가 임대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어서 교육환경을 위해 지상으로의 이전이 학교의 중요한 과제라고 토로했다.

한편 오늘도 통일을 향해 걸어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한꿈학교는 지난 20년 동안 대학으로 사회로 총 124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건축을 전공하고 취업한 학생, 목회자가 된 학생, 네일 샵을 운영하는 학생, 미용 기술을 배워 디자이너가 된 학생, 간호사로, 사회복지사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꿈학교는 통일을 향해 걸어가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응원해주실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계좌(농협 204017-51-093643 한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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