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안창희 이하 에너지조합)는 지난 2월27일 열린 2024년 정기총회를 통해 5% 배당을 결의했다. 이번 배당률은 2023년 출자금 1억3000여만 원에 적용되며 조합 설립 이후 최초의 배당이다.
에너지조합은 조합원(현재 165명)이 낸 출자금을 자본금으로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조합원에게 배당을 지급한다. 주로 공공부지를 유상으로 빌려 햇빛발전소를 설치한다.
현재 조합이 설치, 운영하는 햇빛발전소는 총 3기이며 설비용량은 297.355kW이다. 1호기(99.76kW)는 의정부체육관 주차장에, 2호기(74.375kW)는 활기체육공원 스탠드와 관리동 지붕에, 3호기(123.22kW)는 경기도청북부청사 본관 및 별관 옥상에 설치했는데 현재 누적 발전량은 12만kWh이고 이는 이산화탄소 51톤을 저감한 양에 해당한다.
조합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산하고 에너지 수요 절감에 앞장서기’를 결의하고 의정부시민햇빛발전소 4호기로 서수원 나들목 99.99kW와 5호기 경기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 76kW 발전소까지 추진 중에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기후 위기로 미래가 너무 걱정되고 힘들었는데 조합에 가입해서 기후위기 대응 실천도 하고 5%라는 작지 않은 배당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면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이익을 나누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동참해서 우리 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는 길에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조합은 지난 2월18일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에서 ‘RE100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기관 기업 법인 개인 등의 가입과 출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조합 가입 문의는 031-836-0119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