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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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 한북신문
  • 승인 2024.02.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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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남용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남용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남용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이란 컴퓨터와 같은 기계는 인간에 비해 제어, 연산 등의 능력이 뛰어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인 지능을 컴퓨터에서 구현해 보고자 시작된 것이 인공지능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가전전시회) 2024’에서 핵심 키워드는 ‘AI’이었다. 10여 년 전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gaGo)로 시작된 AI의 물결은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Chat) GPT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AI는 제조, 유통,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가정, 직장 등 일상부터 공공 분야까지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면 AI 옷장은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으며 AI 침대에 누우면 키와 몸무게는 물론 혈압을 비롯한 건강 상태가 측정된다.

또한 AI 그릴은 고기를 최적의 굽기 상태로 요리해 주며 AI 기능이 들어간 코골이 완화 베개는 코를 골 때마다 베개 안 에어백 압력을 높여 베개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또한 AI로 작동하는 비추얼 아바타(avater)들이 K-POP 콘서트를 하고 휴전선에는 북한군을 감시할 AI 기반 초소들이 세워질 것이다.

AI는 이제 특정 전문가의 영역이나 학술 용어가 아닌 실체 있는 혁신이자 삶의 동반자로 존재한다. 우리 일상에 스며든 AI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명으로 추산되며 통계청에 따르면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는 5167만명(2022년 기준)에서 3622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없으며 경제발전 및 사회 전반에 걸쳐 역동성이 떨어진다.

AI는 인류가 발전시킨 기술의 정점이자 인간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인간이 탄생시킨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하여 사회 전체를 탈바꿈시키고 있다.

AI는 빠른 속도로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요구한다.

역설적으로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조만간 대규모 인원 감축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3억 개의 일자리가 생성형 AI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 43%가 AI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우리는 카페나 식당에 가면 점원 대신 키오스크(kiosk) 기계에 주문하는 게 당연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역설적으로 AI은 우리의 일자리를 뺏아 갈 것이다.

AI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양날의 검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그것은 편리함과 이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AI가 인류문명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면 AI 시스템이 인간의 편견으로 잘못된 데이터로 학습함에 따라 특정 인종에게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등 차별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향후 인공지능 시스템의 설계와 학습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도입하고 이제는 인간과 AI가 공존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점을 찾아야 할 시점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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