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로 市 승격 61주년을 맞이한 의정부시를 지난 1월25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5년여 만에 전격 방문하여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도 북부지역 발전에 힘을 실어 준 광폭 행보에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C노선 착공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역사적인 GTX-C 착공식을 의정부시민 및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가 GTX 시대 개막의 원년이 될 것이며 2028년 개통 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직접 챙겨 제때 제대로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이후 GTX-C노선 착공기념식을 의정부에서 개최하기 위하여 노력해 온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수도권 북부 교통의 요충지인 의정부시에서 GTX-C노선 착공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철도 정책을 선도해나가는 도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20여 분으로 단축되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6만5000여 의정부시민들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영식당, 의정부의 맛과 문화공간으로 사랑 받으세요. 2024년. 1. 25. 대통령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GTX-C노선 착공기념을 마친 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로 이동하여 보영식당에서 내빈, 주민대표와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보영식당 진영수·이은주 공동대표에게 방문 기념으로 써 준 글귀다.
의정부 부대찌개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정부의 대표 음식이다. 특히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는 원조인 오뎅식당을 비롯하여 보영식당, 경원식당 등 12개의 부대찌개 식당이 성업 중이다. 이 밖에도 의정부시 곳곳에 부대찌개를 메인 메뉴로 영업 중인 식당이 많이 있다. 경기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어 지난해 개최된 제16회 의정부부대찌개축제에는 24개 식당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영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의정부제일시장으로 이동, 시민들과 소통하고 조진식 제일시장번영회장과 환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현직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의정부시의 발전과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의정부를 대표하는 부대찌개가 대한민국 국민이 즐겨찾는 ‘명품찌개’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식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그날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