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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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4.01.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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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아르떼숲’에서 시상식 개최…예술가들의 기금마련 전시회도 1월18일부터 1월29일까지 열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이 지난 1월20일 인사동의 아르떼숲에서 개최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이 지난 1월20일 인사동의 아르떼숲에서 개최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 120일 인사동의 아르떼숲에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르떼숲에서는 시민모임을 지원하는 예술가들의 기금마련 전시회도 118일부터 1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시민모임을 이끌고 있는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의 김대용 대표는 전시회 개회식에서 동두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대한민국의 아픔을 그대로 상징하며 옛 성병관리소는 특별히 그 아픔이 응결된 곳이라며 이렇게 오랜 세월 차별과 배제로 외롭고 힘든 현장에 뜻있는 예술가 분들이 힘을 모아 손을 잡아주시는 기금마련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시상식은 기금마련 전시회 개회식의 2부 순서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제11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임성용 시인이 꽃파는 처녀 - 금이시를 낭송하고, 노동현장과 투쟁현장에서 아픔을 함께 하는 문화노동자 연영석 가수가 다시 봄등을 노래했다.

또한 시사만화가 이동슈 작가는 관람객들의 얼굴을 그려서 배지로 만들어주는 낭만 캐리커처배지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은 지난해 1215일에 공지된 다음 두 차례의 성병관리소 현장답사와 한 달 가량의 응모기간을 거처 지난 115일에 심사발표가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없고 우수상 2팀과 장려상이 4팀이 선정됐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동양대 정이삭 교수는 이날 시상식에서 전시회 현장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감동과 동두천과 맺은 인연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응모한 젊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제안이 좋아서 우수상 두 팀과 장려상 네 팀으로 하여 좀 더 많은 팀에게 상이 돌아가게 됐다라고 심사결과를 설명했다.

한 수상자는 뜻 깊은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수상까지 이어져서 정말 기쁘고 감사의 말씀 드린다. 부디 옛 성병관리소 건물이 아픔을 딛고 인권과 평화를 기억하는 역사 건축물로 다시 태어나서 더 많이 알려지기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도 부족한 제안 내용임에도 상을 주시고,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힘없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서 일하는 건축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한 편의 연극과 글로 쓰고 싶은 정도로 오늘의 이 자리가 영광스럽다라고 수상에 감격한 마음을 전했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이 지난 1월20일 인사동의 아르떼숲에서 개최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내빈 등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이 지난 1월20일 인사동의 아르떼숲에서 개최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내빈 등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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