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로타리클럽 사랑의 김장나눔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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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로타리클럽 사랑의 김장나눔 ‘구슬땀’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3.11.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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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두리네집,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 십대지기 등 소규모 복지시설 8개소에 김치 1000kg(107박스) 분량 전달
의정부로타리클럽 회원 등이 지난 11월23일 곰두리네집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로타리클럽 회원 등이 지난 11월23일 곰두리네집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의정부로타리클럽(회장 김규호)는 지난 112312시에 장애인주단기보호시설인 곰두리네집 마당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고 지역 내 소규모복지시설 등 8군데를 대상으로 김치 1000kg 분량인 10kg들이 107박스를 전달했다.

김규호 회장은 해마다 김장을 직접 담그고 나누는 행사를 가졌는데 올해에는 좀 더 의미 있는 방법을 찾다가 노숙인복지시설인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를 소개받았다면서 대화중에 후원품이 거의 전달되지 않는 말 그대로 복지시설 중 사각지대인 소규모시설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 시설들을 대상으로 나눔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도권 안에서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는 분들이 이번 기회에 적으나마 골고루 나눔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30분부터 3시간 동안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함께 김장을 담그는 작업이 진행되었는데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얼굴엔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특히 폐지를 주우면서 생활하시는 이웃의 노인부부가 오셔서 김치를 요청하자 망설임 없이 한 박스를 안겨 주는 모습에서 사람 사는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나눔에는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충식)와 곰두리네집(시설장 박춘섭), 십대지기(대표 박현동), 의정부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문동규), 의정부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해국), 의정부1동주민센터(동장 김영리), 복지TV 경기방송(부사장 남진우) 등 총 7개 기관과 지역주민인 노부부에게 골고루 나눔이 됐다.

특히 복지TV 경기방송 소속으로 취재차 함께 한 정운선 기자는 빼뻘마을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분들에게는 거의 김치나눔 같은 온정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안타깝다라면서 5박스를 받고는 전달받을 분들이 기뻐할 얼굴이 떠오른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김충식 센터장은 의정부시는 재정상태가 최악이라고 하고 내년부터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긴축재정이 예정되어 있어 결코 즐겁지 않다. 모든 복지시설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소규모 시설들은 사업비가 거의 없는 상태로 걱정이 태산이라며 지역 내 단체들에서의 도움은 긴 가뭄 끝의 단비보다도 더욱 귀하다. 우리 민족은 위기상황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는 말처럼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복지 실천에 대한 고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쌀쌀한 날씨임에도 환한 얼굴로 함께하는 지역들이 있기에 비록 힘겨운 내년이 되겠지만 돌파구를 보는 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규호 의정부로타리클럽 회장 등이 지난 11월23일 곰두리네집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고 지역 내 소규모복지시설 등 8군데를 대상으로 김치 1000kg 분량인 10kg들이 107박스 전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규호 의정부로타리클럽 회장 등이 지난 11월23일 곰두리네집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고 지역 내 소규모복지시설 등 8군데를 대상으로 김치 1000kg 분량인 10kg들이 107박스 전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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