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의정부극단 운영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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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의정부극단 운영계획서
  • 한북신문
  • 승인 2023.10.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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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정 배우·공연예술학박사
곽수정 배우·공연예술학박사

 

지난 달 서울시 종로구에 드디어 서울연극협회 종로지부가 창단되었다. 서울시의 22번째 지부탄생이다.

또한 인구 65만의 송파구는 올해 드디어 송파구립극단을 창단하였다. 예술감독 1인과 수석배우 1인을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출하고 시민배우들을 모집, 힘찬 출발을 하였다.

인구14만의 포천 또한 2019년도부터 이미 포천시립극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다.

인구 47만에 육박하는 의정부시에는 어느 지방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멋지고 품위 있는 ‘미술도서관’도 있고 ‘음악도서관’도 있지만 아직 ‘연극도서관’은 없다.

그래서 제안한다. 도서관 대신 시립의정부극단을 세우자고, 시립의정부극단의 컨셉은 의정부시의 연극발전을 위하여 연극창작과 연극교육의 메카로서 의정부시민들이 최대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극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비전은 다음과 같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시의 견인차 시립의정부극단’.

시립의정부극단은 동시대성 기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창작극장’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는 ‘가족극장’으로 나뉜다. 창작극장에서는 작가발굴 및 창작작품을 창작, 제작, 유통한다. 가족극장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개발하고 창작, 공연한다.

시립의정부극단의 활성화방안으로 다음 네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시립의정부극단의 시민후원회를 조직한다. 시의 예산만으로는 극단창단 및 운영이 어렵다. 따라서 민간차원의 후원회가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연극동호회와 소상공인, 주민자치회, 학교 운영위원회, 시민봉사단체로 구성된 시민후원회를 조직하여 정기적으로 소액을 후원할 수 있다면 시립의정부극단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세대별 연극아카데미를 구성한다. 아동, 청소년, 경력단절여성, 학교밖 청소년, 시니어, 다문화, 장애인, 새터민들 그 외 다양한 계층의 문화소외 시민들을 위한 연극아카데미를 말한다. 정기적으로 ▲연극교육 클래스▲낭독극장 ▲제작실습극장 ▲극작클래스를 열고 일정한 시기마다 발표회를 통해서 연극 동호인구를 늘려 나갈 수 있다.

셋째, 국내외 타 지역과 MOU를 맺고 작품을 교류하여 상호 연극투어를 한다. 시립의정부극단에서 성장한 ‘연극작품’들 중에서 우수한 작품들은 국내 지역이나 또는 해외지역의 연극축제에 참가한다든지 기획공연을 할 수 있다.

넷째, 주말상설극장 플랫폼을 운영하여 주말마다 ▲시청앞 잔디광장 ▲민락2지구 맥주광장 ▲행복로 가설무대 ▲부대찌개거리 가설무대 등에서 번갈아가며 시민들을 위한 상설 연극 공연을 하는 것이다.

연극을 관람하고 연극을 공부하고 연극을 가르치고 연극공연에 참여하는 시민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은 자기를 성찰하고 인생을 성찰하고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삶 속으로, 내 삶을 바꾸는 삶 속으로 한 걸음 바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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