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필요한 성적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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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필요한 성적 에티켓
  • 한북신문
  • 승인 2023.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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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저는 64세인데 남편은 70세이고 남편과 각방 쓴 지 5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귀두에 링을 박아서 귀두 확대를 했고 최근에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하려고 하고 저의 몸에 손도 안 댑니다.

참고로 남편이 잘 생겨서 젊어서는 여자들이 많이 따랐습니다. 남편이 외도하는 것이 싫어서 남편을 데리고 억지로 시골로 귀향을 했는데 남편이 시골 사람들과 매일 술을 마셔서 간이 나빠지는 바람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가끔 성관계를 시도하는데 커진 음경 귀두를 삽입하려고 하면 질입구가 너무 아파서 제가 소리를 지르니까 중간에 남편의 발기가 죽어버립니다. 남편은 15년 전부터 당뇨가 있었는데 빵, 떡, 과자를 입에 달고 지내고 최근에 고양이 2마리와 붙어서 자고 있습니다. 남편과 고양이 사이에 제가 낄 공간이 없습니다.

고양이는 애교도 없는데 남편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니까 남편이 저보다 고양이를 더 예뻐하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남편이 쓰다듬으면서 예뻐하는데 제 몸에는 손 하나 안 대니까 고양이에게 제가 질투를 느낍니다. 가끔 남편이 비아그라를 먹고 삽입을 시도하는데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아침에 만져보면 발기가 되는데 제 손을 뿌리치고 옆으로 누워서 자 버립니다.

남편과 정말로 가끔 시도하는데 남편은 저를 만져주지도 않고 애무도 하지 않고 삽입만 하려고 합니다. 저는 남편에게 애무도 해 주고 오럴도 해 주는데 남편이 너무 에티켓이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남편의 당뇨와 발기= 당뇨가 있는 경우 발기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발기가 안 되면 비뇨기과에 가서 주사를 처방받거나 인공음경 수술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남편과 고양이= 요즘 애완동물 1000만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히 동물은 인간과 달리 절대로 배신을 하지 않죠? 하지만 말이 통하는 인간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특히 성적인 행동을 할 때 침대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 안 되면 모텔에 가는 것도 권합니다.

◆질입구 트기= 여자의 질 크기에 비해 남자의 음경 크기가 크면 질입구를 트거나 질을 넓혀야 합니다.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수술도 있고 비수술도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질레이저도 있고 질에 넣는 젤이나 질정도 있습니다.

◆남자귀두 링 제거하기= 여자가 질입구를 텄는데도 삽입할 때마다 부인이 아프다고 하면 귀두에 박은 링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남자들 중에 링을 빼느니 차라리 성관계를 안 하거나 다른 여자와 하겠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꽤 있는데 이익과 손해를 따져봐서 빼는 것이 부인과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남자에게 필요한 성적 에티켓= 모든 여성들의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는 남자들이 성관계를 할 때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식사를 할 때만 예절이나 에티켓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관계를 할 때도 서로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특히 남자에 비해서 빨리 흥분하지 못하는 여성을 위해서 남성은 여자를 위해서 많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여자가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키스해 주고 애무해 주는 것, 여자가 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는 지혜, 여자가 흥분할 때까지 삽입하지 않는 예의, 여자가 오르가슴에 오르도록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노력 등 남자에게 필요한 성적 에티켓은 반드시 사랑하는 나의 여자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사랑하는 여자도 당신에게 똑같은 에티켓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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