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건물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온전히 보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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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건물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온전히 보존돼야”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3.08.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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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활동가 지난 8월24일 ‘‘지역 근대문화유산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 사례발표에서 주장
지난 8월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는 송기헌 국회의원, 홍익표 국회의원,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등이 공동 주최한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된 ‘지역 근대문화유산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지난 8월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는 송기헌 국회의원, 홍익표 국회의원,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등이 공동 주최한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된 ‘지역 근대문화유산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지난 8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는 송기헌 국회의원(지역구 원주을)과 홍익표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등이 공동 주최한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역 근대문화유산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국회토론회는 지역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근대문화유산의 보호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은 첫째 근대문화유산의 가치와 소멸 문제, 둘째 근대문화유산 건축물의 보호 및 활용을 통한 도시재생, 셋째 근대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 역할과 제도 변화의 필요성이다.

특별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주 아카데미극장과 함께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보존 운동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사례로 발표됐다.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건물 관련하여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활동가.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건물 관련하여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활동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활동가는 사례발표에서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는 전국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역사적인 건물로써 가까이 있는 어린이박물관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과 함께 평화와 인권, 역사문화예술의 공원으로 가꿔나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를 아픔과 치욕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다. 동두천이 한반도의 현대사를 최선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도시로서 생생한 도시 역사를 현장에서 공감하고 치유 회복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두천은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도시이고 역사와 자연이 손색없이 한 시간 거리 안에 한국 현대사를 보여주며 새로운 문화를 심을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시민이 찾아올 수 있는 한반도 평화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희신 활동가는 성병관리소 자체는 국가 시책이었고 국가책임의 증거로써 보존과 활용과정에서 국가에 보상과 정책을 요구하는 것은 동두천의 권리라고 지적하고 옛 성병관리소 건물이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온전히 보존되고 역사와 인권문화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역사문화관광의 자산으로서 동두천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근대문화유산 활용정책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가유산 정책의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고 국가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확히 한 국가유산기본법이 지난 5월에 제정됐으며 20245월에 시행된다. 또한 관련 법안인 근현대유산의 보전·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2월에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 824일 본회의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마치고 나서 사례발표에 함께 했던 원주 아카데미극장과 인천시 부평의 일본 육군조병창, 동두천 성병관리소 건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참석자들은 지역 근대문화유산 건축물의 보존을 위한 전국 단위의 연대추진 방안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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