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가스라이팅… 남편 립서비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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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가스라이팅… 남편 립서비스 때문에
  • 한북신문
  • 승인 2023.08.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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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48세 여성이 해성산부인과에 찾아왔다. 최근에 그녀의 남편이 외도한 것을 그녀에게 들켰는데, 그 이후로 집을 나와서 딸 집으로 가서 지내고 있었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에 결혼해서 아이 셋을 낳아서 잘 키우고 있었는데 그녀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가 그녀에게 들킨 것이 지금까지 10번이 넘었는데 그동안은 주로 유흥업소 여성이었고 그녀가 그 업소여성들에게 전화를 하면 그녀들이 한결 같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그녀의 남편은 바로 관계를 끊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울고불고 하면서 “나에게는 당신밖에 없다!” 고 얘기를 했고 그녀는 그의 가스라이팅을 알면서도 참아주고 살았었다.

그녀 남편의 물건이 좋은 것도 아니고 여자들에게 돈을 많이 쓴 것도 아니고 겨우 밥 한 끼 정도 사는 정도인데 그녀의 남편은 여자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았고 그녀 또한 남편을 좋아했다. 그래서 내가 그녀 남편의 인기비결을 물어보았다.

▲시누이나 시어머니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의 남편은 항상 그녀 편을 들어주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그 고마움을 항상 알아주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꼭 했다. ▲친구들에게 혹은 바람이 난 여자들에게도 그는 부인 자랑을 항상 했다.▲외도를 걸릴 때마다 울고불고 그녀에게 매달리면서 그녀밖에 없다고 이혼은 절대로 안한다고 했다. ▲왜 바람을 피우냐고 물어보면 “당신한테 고마운데 남자로서 또 다른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를 할 때 그녀의 성감대를 찾기 위해서 노력했고 정성스럽게 애무해 주었다. ▲그녀의 남편은 스킨십을 좋아해서 잘 때도 그녀를 안고 물고 빨고 했다. 그것이 그녀는 싫지 않았다.

결정적인 것은 그녀를 포함한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고 말이 따뜻했다. 즉 고마운 것을 알아주고 인정하는 말 한마디를 했다. 특히 그녀 남편이 사업에 망해서 그녀가 돈을 벌어서 살 때 그는 그 3년 동안은 바람을 피우지 않았고 계속 그녀에게 고맙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가 잘하는 것은 립서비스였다.

입으로 하는 인정하는 말 한마디와 입으로 해 주는 성 전희. 즉 카사노바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이 밉지 않았고 다른 여자에게 뺏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 남편과 극락의 밤을 보내고 싶었고 남편이 그녀에게도 잘 하지만 다른 여자에게도 잘하는 것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런데 무엇이 남편의 불만인지 알아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산부인과에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 산부인과TV를 보고 고마운 것과 사랑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는 미안한 여자, 고마운 여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녀를 진찰하고 그녀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주었다. 그 후로 그녀는 그와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만약에 이런 문제로 고민하신다면 전문의에게 상담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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