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생맥산’으로 기력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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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생맥산’으로 기력 보충
  • 한북신문
  • 승인 2023.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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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대표원장·논설위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대표원장·논설위원

 

더운 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하여 고생하고 땀을 많이 흘려 지치기 십상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에어컨 앞으로 달려가 더위를 식히거나 차가운 얼음을 깨 먹으며 더위를 달래곤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고 해서 금방 더위가 사그라들거나 기력이 되찾아지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에어컨도 없는 옛날 조선 시대 때는 어떻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 대표적으로 옛날에는 생맥산을 처방해주었다.

생맥산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나와 있다. 이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물에 달여서 물 대신 마시는 한약이다.

옛날 왕실에서는 목욕이나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지쳤을 때 물 대신 생맥산을 많이 즐기곤 했다. 이는 맥을 살려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맥산에 들어있는 인삼은 기력이 쇠해지거나 몸이 약할 때 먹는 식품 중 하나인데 기력을 증진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삼계탕에도 넣어 먹는다. 더불어 수험생들 시험 기간에는 기억력과 집중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오미자는 무더위로 인하여 많은 땀이 체내에서 배출되어 힘이 없을 때 몸에서 배출되는 진액을 거둬 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피로와 체력, 무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맥문동은 기침과 가래에 도움을 주며, 폐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당뇨로 인하여 생긴 갈증을 예방해주고 호흡기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

이처럼 공통으로 몸의 기력을 회복하는 재료들로 만들어진 생맥산은 폐 건강을 좋게 하고 허약한 체질을 회복해주며 더위로 인한 갈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성인보다는 어린아이들의 체질이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데, 생맥산은 어린아이들도 먹을 수 있으므로 부담 없이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보약으로 탁월하다.

무더운 여름 생맥산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훌륭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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