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력을 보강하기 위한 ‘청서익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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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력을 보강하기 위한 ‘청서익기탕’
  • 한북신문
  • 승인 2023.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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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대표원장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대표원장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피하고자 벌써 여름철 야외활동과 피서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더위보다 무서운 게 바로 더위로 인한 질병들이다. 더위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바로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로 인하여 체력이 저하되고, 힘이 빠지며 기운이 없는 분들을 위해 청서익기탕인 활력을 되찾아 주는 여름 보약을 처방한다. 서병이라고 불리는 날씨가 몹시 더워 생기는 병에 걸렸을 때 대대로 많이 처방하던 약이 바로 앞서 말한 청서익기탕이다.

‘청서익기탕’의 효능은 더위 먹음, 더위로 발생한 식욕부진, 자한(自汗), 신열(身熱), 설사, 입의 건조함 등에 도움이 된다. 이런 증상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더위를 먹었을 때의 증상임을 알 수 있다. 이 보약은 창출, 황기, 인삼, 백출, 진피, 신곳, 택사, 승마, 황백, 감초, 당귀, 맥문동, 갈근, 오미자, 청피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청서익기탕’은 평소에 체력이 약하거나 서병에 걸렸거나 피곤하고 무기력한 분들을 치료하는 여름철 한약으로 유명하다. 무더위에 더위를 먹고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어지게 되면 한의학적으로는 체내에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 습한 날씨에는 신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열 배출을 하기 위해 땀을 내서 몸을 식히거나 신진대사를 떨어뜨려서 열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되고 기운도 없어지게 되고 더위 먹었을 때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청서익기탕’은 이런 증상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신의 기능들을 높여주고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기가 허해지고 수분이 부족하며, 갈증과 피로도가 상승한다면 원기 회복을 위하여 여름 보약인 청서익기탕을 섭취해 보는 걸 권유 드린다. 더불어 뜸이나 침, 부항 등의 한방 치료를 병행한다면 저하된 면역력까지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청서익기탕’으로 여름철을 대비해보자. 하지만 복용법과 부작용에 관한 문제는 반드시 한의사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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