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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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
  • 한북신문
  • 승인 2023.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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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대표원장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대표원장

 

식사 한끼쯤은 걸러도 된다고 생각하여 거른 식사로 위장장애를 일으키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불어 굶고 폭식하고를 반복하며, 소화 장애가 일어나고 만성화가 되어 병원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체기라고 생각하여 소화제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병은 그렇듯 만성화가 되기 전에 치료해야 하는데 만성화가 진행되면 소화기가 점차 약해지고 음식을 섭취하는 거에도 버거움을 느낀다.

더불어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담적이란 무엇일까? 한의학에서 담적(痰積)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로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뜻한다. 즉 담(痰)이라는 더럽고 탁한 물질이 위장과 체내 여러 곳에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번져 과민성대장증후군,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통과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심리적인 질환을 야기하기도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바로 위장운동성의 저하가 핵심이라고 본다. 담적은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하여 위장 내 음식 노폐물이 저류하다가 부패하여 담 독소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위장이 딱딱하게 굳어져 기능과 운동능력이 저하되어 생기기 때문이다.

담적의 증상으로는 앞서 말했듯 가장 기본적인 소화불량이 일어난다. 더불어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안구건조증과 안통도 잦게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설태, 심한 구취, 만성피로로 인한 무기력감, 복부비만과 함께 피부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담적증의 치료는 우선 한약치료로 먼저 위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하여 쌓인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이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촉진하며 진액을 공급한다. 그렇게 되면 위장 환경이 개선되고 장부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약침치료로 담 독소 치료를 위하여 복부의 경혈(중완혈)을 통해 담적 약침액을 주입하며, 침치료로 혈류순환을 개선하여 어혈을 제거하고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후 마지막 온열치료(마야구, 양자치료)로 열과 미세한 진동마사지를 통해 위장관 근육의 심부 조직의 담 독소를 융해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위장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평소에 맵고 짜고 지나치게 단음식을 피하고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을 삼가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간다면 담적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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