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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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희망
  • 한북신문
  • 승인 2023.03.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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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논설위원

 

지난해 2.24일 러시아의 침략으로 발발한 러우전쟁이 1년 넘도록 종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전쟁은 73년 전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6.25전쟁을 연상시킨다.

6.25전쟁은 1945년 8월 26일 북한 평양에 무혈 입성한 소련군이 스탈린의 지시로 1946년 2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세우고 1948년 9월 9일 북한에 공산주의 국가가 수립되자 2년 뒤 김일성의 남침 및 군사원조 요청을 스탈린이 받아들여 마오쩌둥에게 조선의용군을 지원토록 하여 이루어졌다.

당시 미국 및 UN의 군사지원으로 국군이 북한과 중공군과 싸워 대한민국을 지켜내어 오늘날 경제 및 군사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러우전쟁은 러시아의 푸틴이 나토에 가입하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우크라이나를 단기간에 점령하여 친러정권을 세우려는 목적으로 일으켰다.

그 결과 러시아의 무자비한 폭격과 주민 학살로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건물과 시설물들이 파괴되고 큰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자 미국과 서방의 첨단 군사장비 지원으로 전세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와 크림 반도를 공격하는 등 점차 러시아에게 빼앗긴 영토를 회복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전세가 역전되자 북한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리하여 돈바스 지역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승세를 타는 이 시점에 북한 김일성이 일으킨 전란을 겪었던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못할망정 방관하여 크림반도와 돈바스 등 그들의 영토를 잃게 하고 자유 수호 의지를 꺾어서는 안된다.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포탄 10만발을 구입한 미국이 최근에 다시 12만발 판매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한국동란 중 정전협상 시기에 중부와 동부전선을 담당했던 국군이 탄약과 포탄이 부족하여 북한의 오성산과 금강산을 목전에 두고 더 이상 북진하지 못한 채 재분단 되어야 했던 안타까운 현실을 다시금 되새겨 보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전쟁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국가는 반드시 힘으로 응징해야만 그 헛된 야욕을 꺾을 수 있고 다시는 전쟁을 도발하지 못한다.

우크라이나인들도 자유와 평화를 누려야할 권리가 있다.

따라서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대치한 우리가 첨단군사장비는 지원 못하더라도 신속히 전쟁을 종결지어 우크라이나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탄약과 포탄 지원 요청마저 거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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