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금슬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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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금슬의 비결
  • 한북신문
  • 승인 2022.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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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58세 여성이 자주 재발하는 방광염과 대상포진 때문에 남편의 권유로 해성산부인과에 찾아왔다. 그녀는 거의 몇 년을 매달 10일 정도를 비뇨기과에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때로는 2주 내내 주사를 맞기도 했다. 그녀는 방광염이 좋아지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고 팬티를 입으면 아래가 쓸려서 집에서 팬티도 못 입고 다닐 정도였다.

그녀는 벨라도나 시술을 꾸준히 받으면서 방광염이 좋아지니까 비뇨기과에 안 가서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성관계에 대한 노이로제가 없어졌다. 그녀의 남편은 덕분에 부부사이가 좋아지고 우리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어 주어서 매우 고맙다는 말을 나에게 전해달라고 말했고 귀한 엿을 선물로 주었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에게는 부부사이에 성관계가 아주 중요하니까 평생 질레이저 시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소풍 오듯이 여행 오듯이 같이 해성산부인과에 왔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가정에 행복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방문 때마다 나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는 아이를 네 명이나 낳았는데도 남편과 부부금슬이 좋았다. 그녀가 말하는 비법은 다음과 같다.

1. 첫째는 잠자리예요. 부부금슬에 이것만큼 좋은 것은 없어요. 남자에게는 위에 밥 먹는 것보다 아래 밥 먹는 것이 더 급해요. 그런데 대부분 여자들이 60~70살이 되면 남편과 손만 잡고 자는 줄 알아요. 그리고 성관계를 하자고 하면 남편을 발로 차는 여자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러면 부부사이가 금방 안 좋아져요.

2. 두 번째는 비위를 맞추는 거예요. 남편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 비위를 맞춰주면 집안이 조용해요. 남자는 애예요. 애 하나 더 키운다는 생각으로 살면 싸울 일이 없어요. 여자 얼굴 예쁜 것 키가 큰 것 돈이 많은 것 아무 소용이 없어요. 남자가 집에 오면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최고예요. 부인이 남편에게 희생하면 가정이 행복해져요.

그녀가 남편에게 성관계를 해 주면 남편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졌다. 성관계를 하고 나면 부부관계가 안 좋아질 수가 없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평생 질 관리를 받으러 같이 오자고 했고 두 사람은 항상 손을 꼭 잡고 왔다. 두 사람에게 보약보다 더 좋은 것이 잠자리이고, 그래서 부부사이에 성관계를 불로초라고 말했다. 그녀는 부부사이에 정말로 잠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나에게 은인이라고 말했다.

이 나이에 누가 남편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겠느냐고 고마워했다. 나를 만나기 전에는 방광염 때문에 남편을 피해 다녔는데, 부부사이가 좋아지니까 남편이 그녀에게 “당신이 최고야!”, “당신은 젊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예뻐”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그녀는 부부사이가 안 좋은 부부에게 꼭 질레이저를 권하고 싶다고 나에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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