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지역 가장 흔한 소화기암은 위암과 대장암
상태바
철원지역 가장 흔한 소화기암은 위암과 대장암
  • 정정미 기자
  • 승인 2022.06.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원병원, 소화기내과 1주년 암진단 성적 발표
식도, 위, 대장암이 소화기암의 약 70%를 차지
내시경검사로 조기진단 및 완치 가능
철원군 갈말읍에 소재한 철원병원 전경(철원병원 사진제공)
철원군 갈말읍에 소재한 철원병원 전경(철원병원 사진제공)

개업 1주년을 맞는 철원병원 소화기내과에서 2021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철원 지역 소화기암 진단 성적을 발표하였다.

철원에 가장 흔한 소화기암은 위암과 대장암으로 분석되었다. 위암은 내시경 1921건 당 23명이 진단됐는데 지역 인구 1000명 당 12명으로 전국 평균 추정치인 6.2명 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대장암은 위암에 비해 더 높은 발견율을 보여 대장내시경 619 건 중에 11 명에서 진단되었다. 이는 인구 1000명 당 17.8명으로 국내 평균 5.4명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렇게 철원 지역에 위암과 대장암 진단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받지 못하였던 분들이 새로 검사를 받게 되면서 누적된 소화기암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철원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부원장은 분석했다.

또한 고령 인구가 많고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은 것도 높은 위암 발병률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젊었을 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못했던 것도 고령에서 대장암 발생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하였다.

"대장내시경은 대변잠혈검사 양성이거나 변비 등 유증상자에서 주로 시행하기 때문에 암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고 심 부원장은 언급하였다.

무엇보다 고령 환자에서 진행성 대장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에서는 대장암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평소 B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음으로 인해 간경화가 있는 고위험군은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해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가 필요함을 심 부원장은 강조하였다.

철원병원에서 지난 1년간 진단된 간세포암종 6명 중에 5명은 B형간염 등 고위험군이었다. 국내 최신 통계에 따르면 위, 대장, 간암 등 소화기암이 새로 발견 되는 전체 암종의 42.1%를 차지하고 있다.

김권기 철원병원 원장은 ”무엇보다 소화기암은 정기적인 내시경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조기 진단과 완치가 가능하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원병원 일주년기념 촬영사진
철원병원 관계자들이 개업 1주년을 맞아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