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시·도의원, 인물·정책을 보고 선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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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시·도의원, 인물·정책을 보고 선출하자
  • 한북신문
  • 승인 2022.03.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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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 2번 후보 또는 ‘가’번을 보지도 않고 뽑는 ‘묻지마 투표’ 지양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할 정직하고 유능한 ‘일꾼’을 선출하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며 지난 3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이하 20대 대선)77.1%로 역대 두 번째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불과 0.8%(247077)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20대 대선은 12위 후보의 표 격차가 가장 적은 선거로 기록됐다.

20대 대선 1, 2번 후보를 지지하는 여·야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필자에게 최선과 차선 운운하며 찍을 만한 대통령 후보가 없다.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며 각자 자기주장만 강하게 내세우며 도를 넘을 정도로 1, 2번 후보를 서로 비방하고 헐뜯고 폄하했다.

언뜻 들어보면 이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들의 논리는 보수와 진보 그리고 지역, 학연주의 등 진영논리에 갇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만이 최선이라며 상대 후보를 일방적으로 헐뜯는 유권자들과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이에게 필자는 1, 2번 후보만 가지고 평가하고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하느냐? 이번 대선에 출마한 기호 3번 이하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그리고 도덕성 등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훌륭한 후보가 분명히 있다며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이구동성으로 사표가 되기 때문에 그들을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의 1, 2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당선 확률이 낮은 후보에게 한 투표를 사표(死票)로 볼 수도 있지만 민주주의의 꽃 선거에서의 사표는 무투표나 무효표라고 본다. 당선 확률이 낮고 어려울 것으로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찍지 않는 선입견이 오히려 사표가 아닐까?

20대 대선에 묻혀서 지역의 예비후보들이 활동을 자제해 왔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광역·기초단체장, ·도의원 등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 역시 정당공천제 폐지는 물 건너갔다. 하지만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인만큼 이번에는 제발 당리당략, 지연·학연을 떠나서 인물과 정책 보고 투표하기 바란다.

이제는 여야 1, 2번 후보 또는 번을 보지도 않고 뽑는 묻지마 투표를 지양하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할 정직하고 유능한 일꾼을 선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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