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외선, 경기북부 균형발전 초석”…2024년 운행 재개 본격화
상태바
이재명 “교외선, 경기북부 균형발전 초석”…2024년 운행 재개 본격화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08.23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국가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6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
올해 9월부터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시설공사 완료 후 2024년 재개 예정
안병용 시장 "운행재개는 잊혀져가는 교외선을 역할을 되살리고 장래에 전철화 사업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이재명 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등이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등이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경기북부 철도 교통편의 증진과 수도권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교외선2024년 개통을 위해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23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이 같은 내용의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2.1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의 운행을 적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는 시군 간 의견 조정 및 행정적 지원을, 고양·의정부·양주시는 역사 및 열차 운영손실금과 철도 차량 안전진단비 부담을, 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을, 한국철도공사는 운영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국비 497억 원을 바탕으로 올해 9월부터 오는 20228월까지 노후 철도시설개량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한 후 내년 9월부터 착공해 2023년 말 완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연간 운영손실비 45억 원, 정밀안전진단비 103억 원, 청원건널목 개량비 13억 원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3개 시가 부담하고, 도는 기초지자체의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정밀안전진단비의 30%31억 원을 지원한다.

정차역은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월릉·대곡 6곳이다. 차량은 디젤동차(RDC) 31편성으로, 평일(~) 24, 주말·휴일 16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교외선은 그간 부족했던 북부의 교통기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순환 철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철도 수요가 점점 늘어날 텐데, 교외선 재운행이 경기북부의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 개발의 진척을 이루는 계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행 재개를 위해 관계기관들이 양보와 타협으로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룬 데 감사하다앞으로도 가급적 신속하게 업무추진을 해서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열차 운행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7080세대에게 추억의 열차로 불리는 교외선은 19638월 최초 설치된 후 그간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으나 20044월경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도는 지난 201993개시와 교외선 전철화 구축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공동건의문 발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 교외선 적기개통 협약 등 교외선 재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어 20203~12월 실시한 교외선 운행재개 타당성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3개시와 협의를 진행해 디젤동차를 통한 운행재개의 기본방향이 설정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설 개량비 40억 원이 2021년도 국비로 반영됐으며, 도는 이에 맞춰 지난해 123개시와 적기개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1~7월 국토부 등 관계기관들과 설계추진 및 지자체 비용부담을 수차례 협의하며 사업추진 방안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교외선 운행재개 가시화에 따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정부역과 양주 송추역 사이 가능동 일대에 신설역사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역사 입지와 사업비,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상급기관에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 교외선 선로 주변 주택가의 소음, 진동, 분진 발생 민원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7월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교외선 전철화 사업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만큼 이번 운행재개는 잊혀져가는 교외선을 역할을 되살리고 장래에 전철화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차원에서도 아주 중요한 시점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시 김종석 부시장은 “2004년 이용객 감소와 운영적자 등의 문제로 운영은 중단한 교외선은 노선이 지닌 상징성과 경제성, 파급효과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운행재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오는 2024년 교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서울과 경기서남부를 직접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조성돼 경기 서북부 지역민의 이동권 향상과 교통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등이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박수를 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등이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박수를 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