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幸福)
상태바
행복(幸福)
  • 관리자
  • 승인 2010.12.30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時學 洪 景 燮

유대인의 탈무드를 보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언젠가 세계 54개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최빈국인 방글라데시가 1위로 뽑혔다. 2위는 아제르바이잔, 3위는 나이지리아였다. 이에 반해 경제대국이면서 문화시설과 교육 및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미국?스위스?독일?캐나다 등은 40위권 밖으로 밀려나 충격을 줬다. 방글라데시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달러로 세계 최빈국이며, 인구밀도 또한 세계 1위이고 문맹률도 90%에 육박하는 나라다. 이것을 보면 물질과 소득이 행복에 비례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작은 것에도 늘 감사하고 가족 및 이웃과의 정이 매우 돈독한데 이것이 바로 방글라데시의 행복지수를 최고로 만든 원인이었다.

이에 반해 선진국들은 개인주의에 따른 소외감과 물질만능주의에 따른 소유 의식으로 상대적인 빈곤감을 많이 느끼고 이것은 곧 그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앞의 논리를 해석하면 우리의 삶은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닌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즉 감사의 마음을 가질 때 행복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방해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비교?욕심, 그리고 걱정이다. 자신이 남보다 적게 가졌다고 비교하거나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면 그것이 불행의 씨앗이 되고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불안감으로 작용해 그것을 갖기 어렵다.

감사에도 수준이 있다고 하는데 1차원은 조건부(if) 감사로 무엇이 잘되거나 또는 더 많이 가지면 감사하는 것을 말하며, 2차원은 때문에(because) 감사로 무엇을 받아서 또는 어떤 재능을 가져서 감사하는 것을 말하고, 3차원은 불구하고(in spite of) 감사로 설사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감사하는 단계다.

1?2차원 감사는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이 하지만 3차원은 굉장히 하기 어려운데 그것을 해야만 자신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감사한다고 자신이 처한 환경이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감사할 때 자신의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그것이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든다. 분명히 과거보다 현재가 넉넉하고 편리하지만 불행하게 느끼는 것은 안타깝게도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행복하려면 이제부터라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행복은 가짐의 크기가 아니라 감사의 크기에 비례하고 그것이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