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44명(31%)이 다주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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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 44명(31%)이 다주택 보유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0.09.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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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기도당 기자회견 "다주택자 전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신건수 위원장 “경기도의원들의 실거주외 주택매각 솔선수범” 촉구
진보당 경기도당이 지난 9월1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경기도당이 지난 9월1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신건수)이 지난 917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나서서 고위공직자들이 다주택을 처분할 것은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다주택자이며 그중 다주택자 44명이 전원 더불어민주당소속 도의원이라고 밝혔다.

다주택보유 자료 분석으로 활용한 지난 326일 제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2020-4관보에 따르면 경기도의원 전체 141명 가운데 44명인 31%가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토지가 부동산 차익 실현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되곤 하는데 토지까지 포함 시킬 경우 전체 도의원 중 69(48%)이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다주택자들 중에는 자신의 지역구 외 지역에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오명근 의원(민주당, 평택4)의 경우 지역구에 6, 용산에 2채를 소유했으며, 황진희(민주당, 부천3)는 부천에 1, 인천에 7채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지적하면서 지역구외에 2주택을 소유한 다주택 도의원이 29이라고 전했다.

또한 토지의 경우는 이애형 의원(국민의힘, 비례)38필지를, 부동산 재산 1위인 김인순 의원(민주당, 화성1)이 토지 23필지, 이어서 진용복 의원(민주당, 용인3)19필지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토지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의원들 26명 중 16(61%)이 다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가라며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경기도의정에서 부동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난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건수 경기도당위원장은 최근 공직자들의 다주택 소유가 논란이 되어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정을 책임지는 경기도의원들 역시 다수가 다주택 소유자로 확인되고 있다국민의 절반가량이 무주택자인데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할 여야의 도의원들이 주택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주택정책이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규탄하고 경기도의원들의 실거주외 주택매각 솔선수범을 촉구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앞으로 경기도의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특히 토지와 관련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추가조사 및 분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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