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제·개정 통해 지역예술 활성화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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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개정 통해 지역예술 활성화 기반 마련”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0.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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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예술인들의 길 만들고 기성세대 예술인들 이미지 쇄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예총 만들 것”
화제의 인물…김원기 의정부예총 회장
김원기 의정부예총 회장이 향후 중점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예총 회장이 향후 중점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원기 경기도의회 의원(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의정부지회(이하 의정부예총) 9대 회장으로 당선되어 지난 5월 취임했다.

의정부예총은 현재 사진, 무용, 연극, 음악, 미술, 문인, 연예, 영화, 국악 등 9개 협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0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예총 회장은 “2022년 지방선거는 아직도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에 시장 후보는 의정부를 위한 검증된 일꾼, 준비된 일꾼이 의정부시민의 선택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시점에서 시장 출마 여부를 밝히기보다는 도의원으로서 저의 위치와 의정부예총 회장의 역할과 의무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의정부예총 회장 출마가 의정부시장 출마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본지는 취임 100일을 맞은 김원기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전과 앞으로 4년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정책을 들어봤다.

-의정부예총 지회장 출마 계기와 당선 소감은?

>> 그동안 의정부 예총이 전문예술인 단체로서 고답적인 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정체돼있는 상황이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아울러 문화예술의 요람이자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집합체인 의정부 예총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역량과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반부터 의정부 예총 지회장 선거가 두 번이나 부결이 되면서 많은 잡음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더더욱 마음속의 짐의 무게가 늘어가고 응어리가 쌓여 가고 있던 차에 책임감 있는 예술인으로 그 짐을 같이 지고 가면서 짐을 하나씩 풀어나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출마를 하였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의정부 문화예술을 위해 투명하고 정직한 행정력으로 품격과 가치를 높이고 미래 변화를 위해 시작하는 차세대 예술인들의 길을 만들고 기성세대 예술인들의 이미지 쇄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정부예총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임기 4년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 지역 예술인의 지원을 위한 조례 재·개정을 통한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코자 합니다. 의정부시 상설야외무대(2002년 준공)와 부속시설(2003년 준공)의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증축 등)을 실시하여 무대와 각종 설비·공간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확충하고 시민들의 안전 확보 및 경기 북부지역 최상의 야외 공연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또한 의정부 예술인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 마련으로 예산 확보 및 연구 용역을 통해 정기적인 시 집행부와 소통하여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지원과 해외 교류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통해 예술문화인들 권익 보호 및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의정부예총의 현황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 현재 의정부예총은 9개 협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부별 예술적인 특성에 맞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예총에서는 의정부별빛여울축제, 생활예술인경연대회 등의 행사와 예술지 발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예총의 비전은 의정부시의 예술문화 발전과 새로운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예술문화인들의 권익 보호 및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문화 교류 장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문화예술단체로서의 비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로 관내 전문 및 아마추어 문화예술 단체에 의정부시 상설야외무대 공간에서 문화 향유자인 동시 문화를 생산하는 주체가 되는 공간의 장 운영, 주민자치센터와 관내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하여 야외무대의 특성을 살려 야외전시 및 체험, 열린 야외무대 공연을 추구하는 문화예술 공간 운영, 열린 광장의 이미지로 개선 및 홍보하여 시민참여 중심의 프로그램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 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문화예술 프로그램 추진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거당시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정부예총에 출마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밝혀 달라.

>> 경기도의회 부의장이라는 자리는 정치적 위치와 선출직 공직자로서 신분의 높낮이는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의정부예총 회장이라는 자리는 의정부 예술인들의 연합회이며 또한 비영리 민간공익단체이기에 저의 개인적 예술 활동으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의정부예총 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근본적 동기는 오늘의 제 위치를 만들어주신 의정부 예술인들에 대한 보답과 너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의정부예총의 기틀을 다시 세우고 싶고 두 번씩이나 공고를 낸 예총 회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 속에서 예총 임원분들의 간곡한 권유와 부탁이 있었기에 예총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2년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의정부시장 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 물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의정부예총은 의정부 예술인들의 창작공연 활동과 권익 신장을 위한 비영리 공익 활동이기에 정치적인 시선보다는 저의 예술 활동의 일부분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정치는 시대정신에 적합한 사람이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급기야 회룡문화제 취소 등 예술문화단체의 대면 공연 등이 매우 힘든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의 특징인 현장성, 대면성, 상호교감성을 배제한 비대면만 강조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문화예술인들과 운영기관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등 정부 방역지침 준수로 비대면에 따른 행사 콘텐츠를 개발하여 진행하려 했으나 지난 21일 의정부시 행사추진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3단계 격상에 준하는 코로나 대응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아가기 위해 현재 모든 행사를 취소 및 비대면 행사로 논의 중입니다.

-의정부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의 생태계가 무너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45만 의정부시민과 창작의 힘으로 어렵게 버텨온 예술인들의 어려움 속에서 2단계로 격상한 현 시기에 더 깊은 어려움에 직면한 시민과 예술인들의 상황들이 의정부예총의 회장으로서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내면 깊숙이 마음이 아려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역의 원칙을 지키면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와 문화예술계 현 사태에 대해 절실한 마음으로 시민과 예술인들을 위해 더욱더 면밀하게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예술 정책 지원 및 예산 증액 등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정부예총 집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김원기 회장.
의정부예총 집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김원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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