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화 의장 “혁신의 아이콘 되어 포천시 변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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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화 의장 “혁신의 아이콘 되어 포천시 변화 이끌 것”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0.08.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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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신문이 만난 화제의 인물…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
“집행부와 시의원간 가교 역할 위해 직접 뛰며 수행하는 행동의 리더십 추구… 권위 탈피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
손세화 의장이 제5대 의회 후반기 의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세화 의장이 제5대 의회 후반기 의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5대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대한민국 최연소 여성의장으로 당선된 손세화(35세) 시의원은 지난 2018년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포천시 소흘·가산·내촌·일동·이동·화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 된 초선의원이다.

일동면 기산리 단골사진관에서 태어난 그녀는 2남1녀 중 둘째. 이동초등학교를 다녔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우연한 기회에 포천시장 보궐선거 캠프에서 일하게 되어 정치와 인연을 맺었으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대변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 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위원회 전문위원,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 부회장, 추산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위원 등을 맡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포천시의회를 바로 잡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포천시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포천시의회를 만들겠다”는 손세화 의장을 지난 7월22일 오후에 만나 향후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의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손 의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대한민국 최연소 여성의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습니다. 2년 전 시의원 출마를 준비했을 때, 젊은 여성 시의원 후보인 저를 보시고 어떤 유권자분들은 의구심으로 지켜봤었지만 지금은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계십니다. 젊은 여성 의장을 많은 분들께서 생경하게 바라보시겠지만 젊은 리더십으로 포천의 변화를 잘 이끌어 간다면 분명 흡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침 포천이 이번에 지하철도 유치가 됐고 많은 변화와 발전을 앞두고 있는데, 포천시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박윤국 시장님과 함께 저 또한 포천시 발전을 위하여 혁신적인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의장으로서 시의회 운영에 대한 계획하신 부분이 있으신지요?
시의원으로서 그동안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시의장으로서 포천시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소수의견이라 해도 피력할 것은 피력하며 지원할 생각입니다. 또한 예전에는 나이 많으신 의장님이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의원들을 이끌어가는 아우르는 리더십이 장점이었다면 저는 최연소 의장으로서 집행부와 의원들 간의 가교 역할을 직접 뛰며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젊은 리더십을 보이고 싶습니다.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하여 집행부와 함께 포천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겠습니다.

-후반기 의장선출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떠한 상황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
기회의 평등,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저와 정치철학이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당하게 만들어진 당론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론보다 민심이 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5명의 민주당 의원 중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의원총회 전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밀실 야합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고 이와 같은 해당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과정의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민주당의 가치와 배치된다고 생각했기에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의원님들과의 신뢰가 깨지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정이 어떻든 파열음은 있었지만 의장직 수행을 통해 동료의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열심히 한다면 시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향후 민주당 정당정책에 어떻게 참여를 하겠습니까?
사실 이번 소신투표는 정치생명을 걸고 판단할 만큼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온당치 못한 당론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 싶었습니다. 현재 경기도당 윤리심판위원회에서 소명도 없이 제명되었지만 저는 늘 민주당 가치를 존중해왔고, 민주당을 통해 당선되어 민주당 정체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포천시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의정활동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 유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시장님의 시정에 적극 지지할 순 있지만 시장님의 모든 것을 따라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포천시민 여러분께서 납득하고 지지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의회의 고유한 역할은 견제 기능이기에 그렇게 작동되어야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합리적인 시정과 의정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집행부가 잘하는 일은 의회가 화끈하게 지지해주고, 잘못하는 일은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어렸을 적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면 사진관을 하셨던 아버지에게 달려가 숙제도 같이하고 뉴스도 같이 보곤 해서 자연스럽게 사회정치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뉴스를 보며 “금융실명제가 뭐야?” 하고 묻던 초등학교 꼬마가 지금 정치인이 된 것은 어쩌면 우연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 뇌경색으로 진단을 받은 아버지 곁에서 거의 1년간 병원에서 먹고 자며 간병생활을 했었습니다. 포천에서 계속 아버지의 재활을 돕다가 병세가 많이 호전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할 때쯤 포천시장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선거캠프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당시 민주당에서 여성, 청년인 정치신인에게 가산점 혜택이 있어서 당 활동도 열심히 하던 중 주변 분들의 권유를 받아 이 자리에까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행보를 생각하다보면 눈치보게 되고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어떤 목표를 갖고 이런이런 일들을 하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지지자 분들이 생기고 그런 분들에 의해 저의 정치활동이 연장되고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의 일에 충실 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천시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면?
포천시는 북쪽변방의 도시라고 하기 보단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장차 통일한국을 바라봤을 때 물류 등 허브기지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포천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제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침 7호선 연장으로 인해 수도권과의 교통이 개선되어 보다 많은 유동인구가 생길 것을 기대하며 포천에 기반을 두고 컴팩트 시트 구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을 돕는데도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포천 농산물 중에서 우수한 경작물을 널리 알려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도록 홍보하고 싶습니다.

전국 최연소 의장에 당선된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
전국 최연소 의장에 당선된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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