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질투와 가족파탄검사 ①
상태바
남자의 질투와 가족파탄검사 ①
  • 한북신문
  • 승인 2019.09.2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

 

최근 TV에서 검사 하나로 그녀가 몇 명의 남자와 잤는지, 처녀성을 검사할 수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 그 이후로 이것을 문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 검사가 무엇이냐? 그 검사를 해 줄 수 있느냐는 상담을 하러 온다. 이 검사는 몇 년 전에 이슈가 되었다가 잠시 멈칫 하더니 최근에 또 어떤 기자가 이슈화하려고 하면서 다시 방송을 타게 되었는데 정답을 말하면 그런 검사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검사 이름은 ‘항정자항체검사’로 정자 항체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으로 임신이 안 되는 여성의 경우 불임의 원인을 검사하는 것으로 그녀에게 남편에 대한 항정자항체가 있으면 임신이 안 된다. 그래서 불임검사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한 명의 남자에게 한 개의 항정자항체가 생기면 20명의 남자와 자면 20종류의 항정자항체가 생기는 것이 맞다.

하지만 반드시 모든 여성에게 항정자항체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직업여성을 검사할 경우 항정자항체가 한 개도 안 나오는 여성이 반이라고 하니 이 검사로 그녀의 순결성을 증명하려고 하거나 그녀의 과거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정확하지도 않고 그리고 그 검사를 하려고 시도하면서 서로의 관계는 이미 신뢰가 깨지게 된다.

그렇게 해서 검사하는 사람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릴지는 모르지만, 그가 얻는 것은 마음의 평화가 깨지고 평생 지옥인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녀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은 풀린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그것에 대한 결과로 자신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게 된다. 그래서 이 검사를 ‘가정파탄검사’ 하고 불리게 되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