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그 집 아들’ 문석균 결국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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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그 집 아들’ 문석균 결국 불출마 선언
  • 김기만
  • 승인 2020.01.2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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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오는 415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4.15총선)가 두 달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 지역구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요동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왜냐하면 지역구 세습’, ‘아빠찬스등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장남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가 여론의 집중 포화와 국민 정서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지난 1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또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의정부을지역구를 포기하고 의정부갑지역구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역시 의정부 출신의 전희경 국회의원을 전략공천으로 고려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은 지난 111일 북콘서트를 열고 이날 참석한 수 천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 앞에서 제 나이가 50인데 아빠찬스는 단호히 거부 합니다라며 포문을 연 뒤 지역구 세습논란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은 지역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데 세습이라는 프레임은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의사 아들이 의사가 됐다고 해서 세습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를 때 보다 여론은 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정의당 의정부위원회는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책 제목 그 집 아들그리고 출판기념회의 각종 기념사에서 본인의 이름보다 먼저 호명된 그 집 아빠. 우리는 지금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교체를 말하고 있다. 이 시대에서 누구 아들, 누구 아빠인 정치인의 자리는 없다고 꼬집고 이제는 의정부 지역 활동이 전혀 없이 각종 기념식에만 얼굴을 비추는 정치인이 아닌 의정부하면 생각나는 정치인을 우린 총선에서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며 빠르면 2년 뒤 실시되는 전국지방선거 또는 4년 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여지를 남겨 놓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그가 북콘서트에서 밝힌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애환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켜주기 바라며 아빠찬스’, ‘지역구 세습등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키워드인 공정을 실천하는 일에 혼신을 다하여 시민의 선택을 받는 진정한 정치인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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