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병 예방은 손 씻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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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병 예방은 손 씻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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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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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논설위원·경희수한의원 원장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자주 호발하는 질환으로 수족구, 유행성 결막염, 세균성 이질 등이 있다. 수족구병은 감기처럼 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과 입안에 물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개 증상은 1주일정도 계속된다.
수족구병에 걸렸을 경우 감기와 마찬가지로 열을 내려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면 안 된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염되며 눈에 염증이 생겨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며 눈꼽이 많이 끼는 증상이다. 때에 따라 두통, 오한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행성 결막염이 걸렸을 경우에는 안약이나 인공눈물 등을 이용하여 눈을 청결히 해주고, 타인과 수건, 침구류 등을 같이 써서는 안 된다.
세균성 이질에 걸리면 발열, 복통, 물설사가 나타나고, 1~2일후 피가 섞인 점액질 대변을 보기도 한다. 대변에 있는 균이 입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화장실을 갔다 온 다음, 요리하기 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상기 언급한 질환들은 모두다 전염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평소 이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데, 그중 손 씻기가 가장 쉬우면서도 기본이다. 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범국민적으로 손 씻기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수족구병이 예년에 비해 절반내지 4분의 1정도로 크게 감소됐었고, 유행성 결막염이나 세균성 이질의 발병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여름철에 전염성 질환들이 많이 발생하나 개인위생, 특히 손 씻기에 조금 신경 쓰기만 해도 아프지 않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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