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시대를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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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시대를 맞이하여
  • 관리자
  • 승인 2018.12.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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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논설위원· 신한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아침에 일어나 뉴스 속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 어느덧 일상의 습관이 되어버렸다. 겨울도 아닌데 출근길 버스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 되었다.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 속에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차는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차가 움직이는 동안 배출되는 것은 물 뿐이다. 그래서 수소차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차세대 또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그런데 수소차의 약점 중의 하나는 수소를 만드는 과정이 아직 경제성이 없는 것이다.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소를 생산하거나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얻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지만 백금(Pt)을 촉매로 사용하여 아직 생산비용이 높다.

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수소를 생산하는 단가를 낮추고 수소를 저장, 충전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 검증 및 관련 인프라 시설의 확충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수소차는 친환경 미래 먹거리로 향후 우리나라 혁신성장을 이끌 대표 산업 기술로 꼽힌다.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을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해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소차 부품 국산화율 95% 이상이라는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350기압 수소 충전에도 성공했다. 수소차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는 고압의 수소 저장 능력이다.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차 양산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수소차 산업을 선도한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수소차 세계 시장을 선도하면, 미래 새로운 블루오션인 수소산업 경쟁력도 덩달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자동차의 2차전지의 최대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각종 규제 등으로 전기자동차의 선도적 위치를 중국 등에 빼앗긴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수소차 15000대와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전국 6개 지역에 수소 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울산시는 전국 최초 수소시내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했고 서울시는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플랜을, 창원시는 수소산업 특별시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전국 지자체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가 수소차 보급 및 수소차 인프라 확충 등에 앞장서서 경기도 최초의 수소자동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전략도 구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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