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군수 “소외 없는 군민 모두 행복한 연천 건설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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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군수 “소외 없는 군민 모두 행복한 연천 건설 온 힘”
  • 김기만
  • 승인 2018.09.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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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9주년 민선7기 특별대담…“균형개발·도로확충·4개권역 관광지 조성 등 현안 주력”


“군의원 두 번, 경기도의원 두 번 그리고 이번에 가장 힘든 상황에서 군수로 당선시켜 준 군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리며 어떠한 사심 없이 오로지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주민들만 보고 혼신을 다해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을 집중취재권역으로 하고 있는 한북신문은 오는 9월25일 창간 29주년을 맞아 6.13지방선거 때 당선된 민선 7기 기초단체장들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북부 지역의 현안과 해법을 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8월31일 가장 접경지역에 위치한 김광철 연천군수를 만나 향후 군정 운영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김광철 군수는 “분단이후 타 시군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진 연천군 발전을 위하여 협치를 통해 여·야 간 서로 존중하고 사전에 이해를 구함으로써 대립각을 원천봉쇄 하고 효율적인 정책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여대야소’ 국면의 해법을 내놓았다.

김 군수는 출범 후 군정기조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집무실 책상에 권위를 상징하는 연천군수 명패를 치우고 결제과정에서 직원과 동등한 관계에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의자를 배치했다.

그는 “결제과정은 군정 정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담당자와 결정권자의 의견이 충분히 교환되어야 하고 다양한 실행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정책실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여 문제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주 실시하는 군정토론 간부회의에서도 기존의 보고받고 지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매주 주요현안사업을 선정하여 해당부서의 현안설명을 듣고 협조부서의 의견과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함께 논의하는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HI 연천 시대’에는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소외받는 군민이 없도록 만들 것이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살맛나는 연천 건설을 위하여 열심히 현장을 발로 뛰고 함께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재임기간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사업은 무엇입니까?
>>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천의 현재 경쟁력은 자연환경에 있습니다. 자연환경에 대한 복원 및 보전을 위해 관광지를 조성하고 나무를 심는 등 자연환경을 통한 관광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업유치에서도 적극적으로 시도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선 최근 남북교류가 화해무드로 전환되었는데 이에 따른 평화특구 및 배후도시로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평양에 다녀오셨는데…평양 분위기가 어떤지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 8월21일 평양에서 제4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있어서 9박10일 일정으로 갔다 왔습니다. 저희 연천군이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국제유소년 대회로 대회 공동 주관 자격으로 다녀왔습니다. 평양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매스컴을 통해 본 평양 분위기와 많이 달랐는데요. 사람들 표정도 밝고 세련된 의상을 입고 다니는 분도 많아서 한국 수준과 비교할 때 많이 따라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의외로 평양시민들은 자국의 정책오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잘 말하기도 하고 친절하며 자신감을 많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육로를 통해 이동하다 보니 개성을 지날 칠 기회가 있었는데 경제수준은 대한민국의 70년대 중반수준이지만 국제적인 제재국면 속에서도 나름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북한의 경제수준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신 것 같습니다. 모습이 어떠했는지요?
>> 북한 녹화사업이 이제야 본격적으로 펼쳐진 것 같습니다. 주 작물이 벼와 옥수수이지만 산에 나무가 우거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육림조성을 위한 사업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20년 정도 되면 심은 나무가 활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평양의 에너지 사정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저녁 11시까지 불이 켜져 있기도 하였고 야경도 괜찮았습니다. 200만 명이 채 안되는 인구이긴 했지만 많은 건물들이 화려하고 주민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연천군에서 추진 중인 어르신 복지사업을 밝혀주십시오.
>> 비교적 경로당과 복지관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접경지역 특수성에 따른 지원사업 일환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인프라는 나름 잘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너지 자립에 대한 부분을 특히 신경 쓸 예정입니다. 연천군도 고령화비율이 20%가 넘다 보니 독거노인, 노인부부만 사는 세대가 많습니다. 또 거주하는 집의 크기가 커서 냉난방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아가시는 어르신이 많습니다. LNG, LPG, 태양광사업 등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부담 없이 냉난방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노인회관과 경로당에서 복지 및 여가문화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복지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경기도의원 출신 지자체장이신데 도의원과 어떻게 다르며 당선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도의원 때 보다 단체장은 결정을 내리는 게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도의원 시절에 비해 많은 부분을 회의와 민원 경청에 사용하다 보니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어쩔 땐 10분의 여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취임초기라 생각해 기대를 갖고 민원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취임 2개월이 지났지만, 점차 여유를 갖고 하나하나 진행하면서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구상해왔던 부분들을 함께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오랜 기간 도의원, 군의원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 국민 모두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선택된 점에 대해 군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마저 듭니다. 늘 한결같이 연천군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겸손하게 시정을 펼쳐나갔던 것이 저를 선택해주신 점이라 생각합니다.

-연천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지난 16년간 제게 주셨던 사랑과 선택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현재 연천군민들이 염원하는 여러 현안이 있고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특히 SOC사업과 관련하여 균형적인 국토개발 및 도로확충·확장 문제, 접경지역 개발, 그리고 연천군 자연을 활용한 4개 권역의 관광지 조성 및 개발 등을 중앙정부, 국회와 잘 협력하여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대담=김기만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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