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요? 저희들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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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요? 저희들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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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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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하 신한대학교 미디어학부생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촛불 시위로 물러난 후의 첫 지방 선거인 만큼 이번 결과에 따라 각 정당들의 영향력이 결정된다.

때문에 각 정당들은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 하나가 젊은 20대 세대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 각 정당마다 청년 장려 정책을 공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정치인들의 공략 대상이 된 20대 세대들은 이번 선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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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윤 모 군은 이번 지방 선거가 성인으로서 참여하는 첫 투표이다. 그는 원래 2017년도에 첫 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정부가 탄핵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생일이 10월인 그는 선거에 참여 할 수 없게 되었다. “성인이 된 20살에 바로 대통령 선거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커다란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것에 많이 설레었죠. 그러나 박근헤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 의해서 물러나게 되면서 투표 할 수 없다는 것에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지방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꼭 투표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23살 최 모 군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 학교에서 딴 자격증으로 바로 취업을 했다. 그는 평소 주 5일을 근무하면서 보내고 있다. “선거에 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자리를 뽑는 지도 모르겠고요. 하루 동안 일을 하고 마치고 오면 야구나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만 해도 바로 다음날 출근 준비를 하기에 바쁘거든요. 대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친구들끼리 시사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한다지만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저에게 선거일은 단지 하루 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이렇게 두 청년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20대에 유권자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 쪽은 우리 사회의 고된 삶 속에서 점차 정치에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 어쩌면 윤 군 또한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직장이 생기고 그 일들이 바빠진다면 정치에 무관심해 질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사회가 더 고되고 힘들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해 나라와 지역을 올바른 모습으로 끌고 나갈 사람을 뽑아야 우리 사회가 살기 힘들어 지는 것이 아닌 정치에 관심을 가질 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잘못됨을 지적해 고쳐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국민은 지난 촛불 집회 속에서 저마다의 올바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단결했다.

이점은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의견을 모아서 더 좋은 선택을 이끌어내 앞으로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만약 이번 선거일에 어디에 놀러가거나 혹은 집에서 단순히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면 다시 한 번 일정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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