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맞춤형 ‘노노돌봄’ 발굴 절실
상태바
지역맞춤형 ‘노노돌봄’ 발굴 절실
  • 관리자
  • 승인 2018.04.1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승희 신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00세 시대 평균수명은 늘고 매년 75~84살 고령노인 및 85살 이상 초고령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의료취약 계층도 증가하고 있어 노노돌봄사업에 대한 요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이며 빈곤노인과 독거노인의 노인문제 해결과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창출 같은 사회적 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노인의 생계비 마련과 건강 및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노노돌봄 사업은 기존의 돌봄인력의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노인 유효인력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효과를 내포하고 있다. 일할 여력이 있는 노인에겐 일자리를,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돌봄서비스와 함께 또래 노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다. 노노돌봄 사업은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하여 청소, 말벗, 세탁, 취사 및 설거지 등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것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의 하나를 일컫는다. 노노돌봄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처한 우리 사회가 봉사 노인들에게는 삶에 보람과 활력을 주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는 동년배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므로 노노돌봄의 의미를 단순히 건강과 안위만을 위한 돌봄이 아니라 연세 드신 노인의 전체적인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노노돌봄 내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지난 45온천수 이용 노노돌봄 건강관리사업발대식을 가졌다. 노노돌봄 사업은 유성의 대표 브랜드인 온천수를 이용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족욕 및 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성구만의 특화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1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처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도 51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창출했다.

노노돌봄 사업의 질적 변화가 요구되며,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단순 일자리 제공보다는 시장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질 높은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겠다. 노노돌봄 서비스 내용의 다양화와 함께 돌봄을 받을 분들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게 되면 개인과 국가적 차원의 비용을 감소시키고 참여자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고령화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고령근로자 증가는 이제 하나의 시대 흐름이므로 노인일자리 노노돌봄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이 함께 노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노돌봄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