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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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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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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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곤 논설위원·정담은한의원 원장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의 수가 점차 증가 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인구의 7~15%가 과민성대장증후군 혹은 그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장이 과민해서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들을 말하는데 주요 증상은 배변상태의 변화와 복통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모양이 있게 적당히 단단한 대변이 나오는 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설사나 변비, 혹은 두 가지 증상이 혼합된 형태가 만성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나타나면 배변장애 외에도 잦은 방귀나 쥐어짜는 듯한 복통, 가스가 차고 복부팽만감이 느껴지거나 만성피로, 피부트러블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이 더 심해지고 배변 후에는 복통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증상과 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대개는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장이 냉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방치료에서는 침치료로 기() 순환을 도우면서, 동시에 복부에 뜸을 뜨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만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는 사람이라면 복부의 보온을 위해 평상시 집에서 따뜻한 복부 찜질이나 온탕욕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가능하면 섬유소가 많은 저지방식이 권장된다. 평소 육식을 즐긴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섭취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방귀가 잦은 편이라면 가스를 많이 형성하는 콩, 양배추 같은 음식이나 술 등은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 관리이다. 마음의 긴장이나 근심이 대장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평소 노심초사하거나 긴장하는 경향이 많다면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해 적당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여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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