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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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알아보기
  • 관리자
  • 승인 2017.11.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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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곤 논설위원·정담은한의원 원장

종종 추나치료란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추나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여 무슨 치료인지 말만 들어서는 도대체 감이 오지 않는다. 추나(推拿), 밀 추(), 잡을 나()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손으로 밀고 당겨서 삐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 근막 등을 바로 잡아주어 회복력을 바로잡는 한의학의 치료행위 중 하나이다.

추나요법은 앞서 말했듯 손을 사용하는 수기요법의 하나인데, 한의사가 시행하는 수기의학을 추나의학으로 명명하고 있다.
추나요법은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근골격계의 기능이상이나 관절의 움직임 장애에 대한 관절교정을 주로 하는 정골추나와 손이나 신체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각종 자극을 경혈에 적용해 근육, 인대, 근막 등의 기능이상을 바로잡는 경근추나, 운동을 통해 근육 및 관절의 기능이상을 해소하고 국소부위의 운동기능을 개선시키는 도인추나가 있다.

추나요법은 각종 신경계 질환의 치료나 관절의 고착이나 변위(위치가 바뀜, 틀어짐)를 바로 잡거나, 근육의 경결(딱딱하게 뭉친 증상)을 풀어줌으로써 척추디스크질환 (추간판탈출증 등), 각종 근육의 염좌나 긴장, 두통, 턱관절 장애, 마비질환의 운동 재활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을 실시하여 치료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특히 만성 통증의 경향을 보이는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질환 환자분들의 경우, 추나요법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실제로도 추나요법을 통해 좋은 경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모든 디스크 질환에 추나요법만이 가장 효과적인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구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 필요한 치료방법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편 척추나 관절 부위에 급성 감염이 의심되거나 골절, 탈구 및 관절이나 척추의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에는 추나치료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수축, 하혈과 같은 유산 위험 증후가 보이거나 심한 고혈압 또는 허탈 경향을 보이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추나치료를 했는데도 치료 후에 경미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는데 대개 6~12시간 이내에 국소적인 통증, 피로감, 두통 등의 양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길어도 2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상생활을 저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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