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운동을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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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을 잘 하자
  • 김경택
  • 승인 2017.06.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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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논설위원·경희수한의원 원장


요즘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의 목적도 있겠고, 평소의 건강을 위해서 생활체육을 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 배드민턴, 축구, 야구, 탁구, 등산, 테니스, 골프 동호회 등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반면에 운동하다 다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필자가 진료를 하다보면 다쳐서 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어깨, 손목, 무릎, 발목, 햄스트링이라 불리는 대퇴부 뒷근육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

이런 환자분들이 오면 아픈 곳을 치료 하고, 잔소리처럼 하는 소리가 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세요.’ 사실 준비운동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천이 중요하므로 늘 강조한다.
준비운동을 할 때는 각 관절의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좋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몸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넓은 반경으로 강하게 몸을 움직이려 하면 가장 많이 충격을 받는 곳이 각 관절 마디마디에 있는 인대들이다.

특히 어깨, 팔꿈치, 허리 등은 이러한 이유로 통증이 잘 발생하는 부위이다. 그래서 준비운동 시에는 10~15분정도 스트레칭위주로 목, 어깨, 손목, 허리, 고관절,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가락 등 전신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평소 몸이 좀 뻣뻣한 사람들은 꼭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운동전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매일 꾸준히 해주면 더욱 좋다. 우리가 보통 잠을 잘 때는 몸의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각 관절의 인대들이 수축되어 있다. 이럴 때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인대에 염좌가 발생하기 쉽다.

쉬운 예를 들면, 머리를 감으려고 허리를 조금 숙이다가 갑작스런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본격적인 운동전에는 준비운동을 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부상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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