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대 개막…“국민통합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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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시대 개막…“국민통합 대통령 되겠다”
  • 김기만
  • 승인 2017.05.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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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557표차 당선…지역신문 활성화 정책도 약속, 지방자치 정착 지방분권 기대


<국회 로텐더홀에서 510일 정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사진) 정부가 개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10일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이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인 취임사를 발표하고 이날 오후 120분경 청와대에 입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고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다면서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으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으며,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책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으며,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고 사드 문제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13423800(41.1%)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10일 오전 89분 공식 회의에서 당선을 의결하고 당선증을 교부하는 순간부터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이날 오전 89분을 기해 군통수권자로서의 법적인 권한을 행사함과 동시에 제19대 대통령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자 확정을 받은 뒤 810분경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전화보고를 받고 북한군 동태와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고 격려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회의장과 환담한 후 야당 4당 당사를 방문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역주간신문 활성화 정책이 구체적으로 실천될 전망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21일 한국지역신문협회와의 공동인터뷰에서 국무총리 훈령으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광고 시행을 법령으로 격상시키고 지역언론도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도 기금확충 등 제 구실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제19대 대통령선거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42479710명 중 77.2%32807908명이 투표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41.1%13423800표를 얻은데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4.03%7852849표를 얻어 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1%6998342표로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76%220877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17%2017458표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 후보를 557951표 차로 따돌려 역대 최다 표차로 당선됐다. 대선에서 1·2위 간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것은 17대 대선으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5317708표 차로 이겼다.

문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은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고 광주(61.14%) 전남(59.87%)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42.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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