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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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의 진단
  • 장재훈
  • 승인 2017.04.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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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외과 과장

갑상선 결절은 검사의 민감도에 따라 다양한 빈도로 보고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여성의 5%, 남성의 1%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결절 발견에 민감도가 가장 높은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에서는 성인의 67%까지도 갑상선 결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나이가 들수록 흔하게 발견되고 요오드섭취가 부족한 지역이나 외부 방사선 노출이 된 경우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갑상선암의 발생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이며 여성암 중 1, 전체암 중 5위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높은 임상적 인자인 고령인 경우,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 병력이 있는 경우, 남자인 경우, 갑상선 수질암종의 가족력이 있은 경우, 목이 쉬는 증상이 있거나, 단단하게 만져지는 결절이 있는 경우, 성대마비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밀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절이 큰 경우에는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침, 연하곤란, 쉰목소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결절 내에 출혈이 있거나, 갑상선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선별 검사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갑상선 초음파입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어릴 때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가족성 갑상선암 등의 유전소인이 있는 경우 선별검사로 이용될 수 있지만 증상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에 대해서는 아직 제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결절이나 암을 발견하는데 있어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민감도가 높은 검사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입니다.

갑상선 초음파상 갑상선 결절이 보이고 암이 의심되는 경우 대부분 세침흡인세포검사나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중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의 조직학적 진단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며,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함께 갑상선 결절에 대한 검사 중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는 초음파로 결절의 위치를 파악한 후 초음파 유도하에 주사바늘을 결절에 위치 시킨 후 세포를 얻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세침흡인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95%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이며, 이중 약 5%정도가 암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와 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을 이용하여 악성을 감별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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