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시민들 이용에 불편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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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시민들 이용에 불편 없나?
  • 김기만
  • 승인 2017.04.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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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의정부시는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에 응모하여 당선됐다. 공무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의정부시는 지역영상미디어센터 건립사업에 당선되어 지난 2015년에 지원받은 국비 8억 원에 시비 8억 원을 합쳐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지난 4월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신한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에 747㎡의 영상미디어 교육 및 체험공간을 설치하고 에벤에셀관 지하 1층에 199㎡의 공간에 최신식 영상, 음향 장비를 갖춘 상영관을 구축했다.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는 앞으로 시민을 위한 영상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영상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장비 및 공간 대여, 의정부지역의 영상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영화 상영, 지역의 영상미디어 관련 단체와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하게 된다고 한다.

경기도에는 수원 고양 성남 부천 등 4개 시에서 운영 중이었으며 이번에 의정부시가 영상미디어센터를 보유함에 따라 5개 시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30개의 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 중이다.

“영상미디어센터가 신한대에 설치됐다고 들었습니다. 주차비 문제라든가 녹양동, 민락동 등 호원동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시민들은 접근성이 떨어져서 이용하기에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시민 A씨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디어센터가 공공기관이나 시내 중앙에 건립되지 않고 왜 신한대에 설치됐는지 혹시 알고 있냐”며 기자에게 질문한 뒤 우려와 함께 의구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정부과학도서관, 의정부문화원, 가능1동 구 자치센터 등에 미디어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시의원들과 협의했다”면서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여 전국미디어협회 측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신한대학교가 제일 적합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와서 설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는 신한대 산학협력단과 운영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운영비로 3억7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매년 적지 않은 예산규모다.

“시장님이 신한대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학교에 선물로 미디어센터를 설치해 주고 위탁운영을 체결한 것이 아닐까요?” 시민 B씨의 의혹이다.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설치 장소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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