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 힘든 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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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 힘든 편두통
  • 조영직
  • 승인 2017.03.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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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흔히 머리의 한쪽에서 두통이 발생하면 무조건 편두통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4시간이상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두통이 한쪽 머리에 박동성으로 발생하며, 구역, 구토, 빛이나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으로 과거에 5번 이상 발생했다면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을 보이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약 3배 정도 많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부 편두통은 발생하기 전에 특징적인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시야가 흐려지면서 번쩍거리는 빛, 지그재그의 선 등이 나타나거나 감각이상이나 언어장애 등을 호소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전조증상이 없이 발생하며 두통이 생기기 수시간전에 피로, 무기력, 예민함, 목 뻣뻣함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유발요인이다. 그외에도 술, 적포도주, 초콜릿, 치즈, 튀긴 지방질음식도 일으킬 수 있고 월경, 격렬한 운동, 과로나 날씨변화 등도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런 요인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편두통은 환자의 장애정도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예후나 후유 장애 측면에서 유리하다. 가벼운 경우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치료하나 중등도 이상의 경우 편두통 특이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일반적인 진통제나 카페인 혹은 특정 성분이 포함된 비처방 복합진통제는 남용의 우려가 있고, 약물과용두통으로 증상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편두통 특이 약물은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환자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편두통 환자의 1/3에서는 예방치료가 필요하다.


한달에 6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거나 중등도 이상의 장애를 동반한 두통이 자주 생기거나 급성기 약물이 효과가 없거나 환자가 원하면 예방적 약물요법을 할 수 있다.

편두통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니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법을 찾고 충분한 휴식 및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습관과 운동을 한다면 어느 정도 증상을 조절 할 수 있으므로 잘 실천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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