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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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집중력
  • 신명기
  • 승인 2017.0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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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인간의 뇌 기능에는 기억력, 판단력, 분석력, 계산력 그리고 주의, 집중력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뇌의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아마도 주의,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태양의 빛이 돋보기로 모아지면 쇠도 녹일 정도로 강력한 힘이 생기지만, 일반 태양열은 종이조차 태우지를 못한다.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아도 하루에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보다는 여유 있게 취미활동도 하고 대인관계에도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할 때에는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친구들의 성적이 뛰어난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그러나 현대 생활은 주의, 집중력을 약화시키는 요인들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정보들을 짧은 시간에 받아들여야 하고 특히 SNS 등을 통해서도 우리 뇌는 쉴 시간이 없게 된다.

언젠가 미국 자료에서는 1986년경 일반인이 하루에 40여개의 정보를 접했으나 2006년에는 147개의 정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으니 요즘에는 아마도 수천 개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의 주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 중에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 쉬지 않고 밀려드는 정보로 다양한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해야 하는데 이는 주의, 집중력 발휘에 저해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부 회사에서는 의도적으로 이메일을 보지 않는 날도 지정하기도 하여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기도 한다.

보디빌더들도 근력운동 후에 반드시 근육을 쉬게 하는 날이 있어야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우리의 뇌라는 조직에 불필요한 정보를 가급적 차단해 주고, 자주 명상과 산책을 하여 뇌의 주의, 집중력을 키워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뇌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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