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로 행복 전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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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로 행복 전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 김기만
  • 승인 2016.12.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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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강승희웨딩샵 강승희 대표
25년 째 메이크업·업스타일 한우물
전국 협력사 통한 토탈플래너역할
내년 상반기 제3회 웨딩박람회 개최
의정부시민들에게 즐거운 축제 선사
자신의 달란트(재능)를 아낌없이 사회에 기부하고 있어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제주도 출신으로 강승희웨딩샵을 경영하는 강승희 원장(45)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녀는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 지역에서 최고의 뷰티의 완성자(메이크업·헤어·의상 등)’로 인정받고 있다.

섬을 벗어나 꿈을 펼치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곧바로 배낭 하나 메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강남에 있는 웨딩샵에서 10년 간 일하고 의정부로 자리를 옮긴 뒤 5년간 근무하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독립하게 됐습니다.”

25년째 한 우물만 파고 있는 강 원장은 메이크업 및 업스타일(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전문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이크업, 헤어, 의상 등으로 고객을 가장 아름답고 멋있게 만들어 주는 뷰티의 완성자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를 통해 고객이 예쁘게 변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거울속에 보이는 고객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습니다.”

그녀는 뷰티를 통한 재능기부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의정부 송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가정 등 6쌍에게 이른바 풀코스무료결혼식을 후원했다.

흔히 말하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로 토탈서비스를 해준 것이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1800여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또한 포천지역 사회복지협의회의 요청을 받아 무료결혼식 토탈서비스에 이어 대한노인회 의정부지회와 연계해 홀몸어르신 등 수십 명에게 장수사진찍어드리기 풀서비스(메이크업, 의상, 헤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무료결혼식이라고 하니까 신랑·신부들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나 봐요. 무료이기 때문에 웨딩촬영, 드레스 등이 허접할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그들이 웨딩샵에 와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받고 나서 신랑분이 감동받아 울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강승희 원장은 지난 1월과 6의정부시 웨딩박람회LG전자서비스센터에서 두 번 개최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제3회 웨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반 서민들은 평소에 드레스 입을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메이크업, 헤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 찍어서 무료로 액자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다들 매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녀는 웨딩박람회 개최의 목적이 고객을 모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정부시민들에게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기획한 것이라며 저의 진심을 알면 통하지 않을까요한다.

강승희웨딩샵은 강남에 있는 스튜디오, 웨딩, 메이크업, 헤어 등 신랑신부가 원하는 것은 전국 어디에서나 협력사를 통해 가능한 토탈플래너역할을 하고 있다.

인생철학은 초심을 잃지 말자라고 했다.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옛날의 생각을 버리지 말고 키워준 부모님께 늘 고마움을 생각하며 나중에 성공해서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강승희 원장은 워킹맘이지만 엄마의 역할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막내아들 승우(초등학교 5학년)가 세계적인 성악과가 될 수 있을 때까지 혼신을 다해 뒷바라지 해주려고요. 그런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실제로 아들 승우는 각종 전국대회에 나가서 상을 많이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본지가 지난 11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제2회 경기북부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공연 협연자로 출연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여자로서 정말 매력적인 일이기 때문에 나이 먹어서 손이 떨려 일을 할 수 없거나 고객이 거부할 때까지 평생 고객을 위해 웨딩샵을 계속 운영할 거라는 그녀 역시 음악가가 꿈이었으며 아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귀띔했다.

막내아들 승우가 파바로티처럼 세계적인
거장이 되어 대한민국을 빛내고 그녀의 아낌없는 재능기부가 경기북부 지역을 더욱 따뜻하게 빛낼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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