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평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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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평화누리
  • 관리자
  • 승인 2010.11.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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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문화로 채우는 일상의 소중한 평화!


전쟁의 잔재, 분단, 망향....? 임진각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넓은 잔디언덕을 둘러싸고 평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군집깃발이 살풀이와 평화와 이상을 향해 달리는 군상들이 해마다 대형 설치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밤에는 거대한 스크린에서 테마별 영화가 상영되고 푸른 잔디에 우뚝 솟은 작가의 거대한 분신이 나지막하지만 강렬하게 북녘 땅을 향해 통일을 부른다. 고사리 손 맞잡은 유치원 아이들이 예술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평화울림 놀이에 한창일 때 수천 개의 바람개비들은 유쾌한 팔랑임으로 흥을 돋운다.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피크닉을 즐기면서 수준 높은 공연과 독특한 문화의 향기에 취해 있노라면 하늘 높이 솟은 연들이 드넓은 세상을 향해 평화의 안부를 띄운다.

최근 볼 수 있는 활기찬 임진각 평화누리일원의 모습이다.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평화누리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임진각 평화누리는 안보 관광지에서 일상 속 평화로운 쉼터를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여유로운 휴식처로 거듭났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매년 임진각 평화누리를 찾는 540만 이용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평화누리에 상설 전시되고 있는 통일부르기(최평곤작), 바람의언덕(김언경작) 등의 설치미술들은 입소문을 타고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최고의 촬영 명소가 되었다. 인터넷을 떠도는 수려한 사진컷들은 지금도 보는 이의 발걸음을 평화누리로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매년 봄~가을에 걸쳐 실시되고 있는 어린이날축제, 상설공연, 영화제, 어린이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는 평화누리만의 여유 있으면서도 독특한 문화를 생성, 방문객들의 호평 속에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평화누리의 모든 문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을 더욱 미소 짓게 하는 요소다. 또한 언제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소액기부 프로그램 또한 평화누리에서만 가능한 특별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간 임진각 일원에 오면 분단 상황과 전쟁의 상흔을 되돌아보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평화누리 조성 및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관점의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 평화누리의 모든 프로그램은 대중 친화적이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며 단순한 관람이 아닌 문화, 예술, 기부 참여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 또한 만점 ”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평화누리에서의 다양한 문화예술, 기부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전쟁과 대립을 넘어 폭넓은 관점에서 평화와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일상의 쉼터 역할을 기대하며,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다가오는 평화통일시대의 통일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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