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까지 일 할 수 있는 평생직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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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까지 일 할 수 있는 평생직장 만들 것”
  • 김기만
  • 승인 2016.08.3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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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년만에 통신단자함 제조업계 ‘빅5’로 자리매김


<기업 탐방> 조태용 ㈜베스트원 대표
작년 매출액 32억 … 기술력 인정받은 ‘강소기업’ 우뚝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기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모든 직원들이 99세까지 일 할 수 있도록 고용을 보장하는 회사로 만들 방침입니다.”

연일 33도를 육박하는 가마솥 삼복더위의 절정인 ‘중복’ 날 본지 원기석 대표이사와 함께 통신장비전문제조(통신단자함) 업체인 ㈜베스트원 조태용 대표(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의정부지회 회장)를 인터뷰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

지난해 35억 원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 하고 있는 ‘베스트원’은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설립 첫 해 매출은 6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9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4년 16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00% 이상 고속성장함으로써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통신단자함’ 제조업계 ‘빅5’로 자리매김했다.

조태용 대표는 “예전에는 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전기공사 발주 때 통신을 겸해서 발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IT강국으로 자리매김 한 것에 힘입어 광케이블이 아파트단지로 들어오고 세대별로 IPTV를 시청하는 등 수요가 많아서 통신분야를 분리해 발주할 정도로 통신시장이 엄청 성장했습니다”라며 앞으로 통신 분야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에서 직원 3명으로 시작한 베스트원이 지금은 13명의 직원으로 한마음 한 뜻이 되어 팀워크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강소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조태용 대표는 지난 1987년 통신장비제조업체와 첫 인연을 맺은 뒤 현재까지 30여 년간 한 우물만 파고 있는 통신업계 전문가로 근면성실 자수성가형 CEO.

“비가 오나 눈이 오나 8년간 매일 아침 4시30분에 남양주 청학리 집을 나와 인천시 계양구 직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아파트 공사장 통신작업 현장에서 2년을 근무한 것을 제외하면 20년간 영업만 했습니다.”

20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영업 노하우와 거래 업체 관계자들과 평소에 쌓아둔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주변의 권유와 도움으로 우연하게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초창기에는 직원에게 줄 임금이 없어서 수수료(이자)가 높은 신용카드 10개로 돌려 막는 등 어려운 시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의정부CEO연합회 소개로 경기신용보증기금을 알게 되어 금리가 4%대인 정책지원 자금을 받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원 공장과 사무실은 현재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경계선인 축석고개를 넘자마자 송우리 초입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20여억 원에 경매로 마련한 신사옥 1층은 공장, 2층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지 1000평, 건평 300평 규모.

조 대표는 앞으로 신규 아파트 건설 발주 물량이 급감할 경우를 대비하여 통신분야의 새로운 기술개발 등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올해부터 의정부CEO연합회 회장의 중책을 맡고 있는 조 대표는 임기동안 ▲지역사회 봉사활동 강화 ▲회원사간 단합 ▲경기도 정책자금을 적기에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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