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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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자
  • 김남용
  • 승인 2016.04.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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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신한대 공법행정학과 교수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각 산업간 경계의 벽을 허물면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스마트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란 각종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도시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경제적·시간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시티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공공행정 데이터 개방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경제적 가치 창출도 가능하게 한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유치하여 센텀시티와 해운대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하여 안전·교통·관광·에너지·환경·생활편의 등 25개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에 정보통신기술·미디어콘텐츠·에듀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업무·주거·오락·교육 기능을 복합한 자족도시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도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핀테크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에 착수하였다. 이밖에도 대전, 나주, 성남 등의 지자체에서도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대구시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되는 이점을 살려 SK·삼성 등 정보통신 선도기업들과 함께 ‘IoT 시범도시계획을 발표하였다.


대구시는 올해 창조경제본부 산하에 스마트시티 추진단을 신설, 스마트시티 조성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loT(사물인터넷)와 지리정보 시스템, 에너지, , 전기차, 3차원(3D) 지도, 도시계획, 안전, 복지 등 16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스마트시티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아파트 밀집지역이고, 특별한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의정부시가 수도권 도시로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의정부시의 정주성(定住性)을 높이고,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 스마트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예를들면 외래 관광객들을 위한 디지털쇼핑가이드와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 공간을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주차 서비스 그리고 사이버 글로벌 뮤직 클러스터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이들 콘텐츠들을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여야 한다.


또한 의정부시에 있는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기업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계획에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였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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