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를 ‘외국어 특구’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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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를 ‘외국어 특구’로 만들자
  • 김남용
  • 승인 2016.01.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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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신한대 공법행정학과 교수



중소기업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의 자립화 등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규제개혁을 추진함으로써 민간의 활력을 최대한 활용한 차별화 된 특화사업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사전에 개발모델을 제시하지 않고 자치단체가 자율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발전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별 규제에 특례를 인정함으로써 개발에 따른 각종 폐해에 대해 자치단체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풍토를 조성할 뿐 더러 민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를 가능하게 하여 특구 운영에 필요한 재원들을 자율적으로 조달하게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특구 종류는 의료·복지, 관광·레포트, 교육, 산업·연구, 향토자원진흥·유통물류 5가지이며, 전국 지자체들이 2015년 12월 현재 172개 각종 특구로 지정받았다.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쟁력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구를 지정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2015년에 지정된 특구를 살펴보면 경기도 남양주·양평의 자전거레저특구, 전북 정읍의 구절초향토자원진흥특구, 서울 성동구 융복합혁신교육특구 등 7개 지자체가 새로이 지정을 받았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청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영어관련 분야에 비교적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평생교육비전센터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학습마을 프로젝트와 ’어린이영어캠프‘를 비롯하여, 각 초등학교에서 ’거점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보다 교육 및 문화분야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웃 노원구는 2007년도에 전국 최초로 국제화교육특구로 지정받아, 각종 홍보자료에 활용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영어 및 중국어 등을 포함한 외국어 교육 분야에 가칭 ‘외국어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의정부시는 교육부야 우선 정책과 미군부대와 협력, 미국 외국인학교 및 중국 화교소학교이 자리잡고 있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의정부시가 외국어교육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각 개인별 외국어교육통합관리시스템 및 사이버 외국어교육시스템 구축, 각 초등학교에 영어학습체험실 확대 설치, 외국어전문도서관 건립, 각종 외국어 토론마당 및 발표(웅변)대회 개최, 다문화 체험거리 조성 등 기반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신한대학교 및 경민대학교의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초등학생 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실 등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가 외국어교육특구로 지정받으면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 확보 및 외국어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가 2016년도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외국어교육특구 등으로 지정받는 기사를 한북신문에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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