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다짐, 다이어트
상태바
새해의 다짐, 다이어트
  • 김경택
  • 승인 2015.12.2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택 경희수한의원 원장


벌써 2015년 한해가 다 지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결심을 하고, 목표를 정한다.

한 업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초에 사람들이 결심하는 1순위는 다이어트라고 한다. 매년 결심하지만, 동시에 실천하기 어려운 목표 1위도 다이어트라고 한다. 외모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매번 결심으로만 끝나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우리 몸은 겨울이 되면 지방축적을 많이 하게 되어 몸무게가 늘어나게 된다. 춥다보니 바깥 활동보다는 실내에 많이 머무르게 되어 활동량은 줄고, 같은 혹은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어 지방축적이 쉽게 된다.

누구나 살이 빠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방법들이 존재하는 다이어트의 원칙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첫째, 저녁밥을 적게 먹고, 아침밥을 챙겨먹자. 저녁을 거하게 먹고 자게 되면 수면 중에 인체의 소화능력이 떨어지므로 밤새 위장 속에 음식이 남아 있게 되어 아침에 일어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그득한 느낌을 받게 된다. 다 소화 되지 못하거나 소모되지 못한 에너지원은 체내에 남아 뱃살로 되고,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피곤하다.

그래서 저녁을 적게 먹으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위장이 편안하고, 체내에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쌓이지 않아 뱃살도 들어간다. 만약 아침을 거르게 되면 보상 심리로 저녁에 심한 허기가 져서 한꺼번에 많은 식사를 하게 된다.

둘째, 식간에 군것질을 하지 말자. 보통 식간에 출출함을 간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간식의 칼로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볍게 먹는 과자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이 고칼로리 제품이며, 성분표시등을 확인하여 양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칼로리로만 봤을 때, 하루에 4-5끼를 먹은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셋째, 주3회 이상 하루 30분씩 유산소운동을 하자. 간단하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다.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시작하면 작심삼일이 되기 싶다.

5층 정도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으로 오르내리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2정거장전에 내려서 걸어가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해 볼만 하다.

넷째,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자.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면 식사하는 시간도 불규칙적으로 되기 쉽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으면 먹을 것이 생각나고, 늦게 일어나면 아침식사를 거르기 쉽다. 그러면 저녁에 더 많이 보충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강조하자면, 너무 어려운 다이어트 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우선은 연말연시 송년회 및 신년회 모임에서 위장이 늘어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심하자. 한번 늘어난 위장은 식사량을 늘게 하고, 그 만큼 안 먹으면 허기가 지고, 폭식을 유발한다.

이렇게 되면 새해에 다이어트 결심을 실천함에 있어 어려워진다. 새해의 다짐만 하지 말고, 결단을 내리고,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하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