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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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
  • 신명기
  • 승인 2015.1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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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피그말리온은 신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키프러스의 왕이자 조각가이다. 그는 대리석으로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갈라테이아라고 이름 지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갈라테이아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 상사병이 생기고, 결국 자리에 눕게 되고 만다. 그 애처로움을 지켜 본 아프로디테가 그의 소원을 들어줘,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고,그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게 되자, 피그말리온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이처럼 바라던 것이 실제로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법과 같은 주문이 아니라 심리적인 결과로 생기는 것으로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성공을 꿈꾸면 성공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실패를 예측하면 실패하는 빈도가 잦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학급 학생 중에 무작위로 뽑은 10명의 학생들이 ‘뛰어난’ 학생이라고 선생님에게 미리 알려주면 그 10명 학생의 지능지수는 수개월 후 다른 학생에 비하여 훨씬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10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선생님으로 하여금 미세한 태도 변화를 가져와 그 학생들의 지적 발달에 도움이 된 것이다. 이와 상반된 예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는 우울증 환자들이 많은데 그들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 그들이 처한 환경, 그리고 앞날(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그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꼬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마음먹는다고 뜻대로 모두 잘 되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 희망에 맞는 행동을 해야 더욱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우리 모두는 무엇을 하든지 벽에 부딪히고 시련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극복이 안 되는 시련은 없고 단지 극복을 못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햇볕을 뚫고 나오지 못할 만큼 두꺼운 구름은 없다'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며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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