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가르기,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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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가르기, 누구의 책임인가?
  • 김태춘
  • 승인 2015.10.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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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춘 양주시생활공감모니터 대표



최근의 국정교과서 문제로 또 사회가 시끄러워지고 이제는 가족도 친구도 나뉘어 싸우는 모습이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처음으로 접한 책이 ‘선죽교의 피’라고 기억되는 소설이다. 당시 교과서에서 정몽주와 최영이 충신이고 이방원은 무지막지한 쿠테타 원흉이라고 배우던 차이니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역사관을 심어주기에 충분하고 그리하여 난 전주 이씨들은 전부 나쁜 인물들로 인식하기에 충분 했고 그러한 역사 인식은 차차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그 시대의 가치라는 것이다. 국민을 벼랑으로 몰아 넣고 왕권만 고집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 정권에 충성을 다하는 것만이 충신인가 하는 문제이다.

결국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 는 즉 작가의 방향성의 문제, 다시 말해서 사관이 어떻게 기록하느냐 하는 것도 정치색을 띨 수밖에 없으며, 정몽주와 최영은 고려의 충신으로, 이성계와 이방원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혁명가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이성계를 쿠테타 원흉으로만 진실로 기록하기로 한다면 그의 후손인 세종은 한글을 만들고 국민을 평안케 한 것이 아버지 방원의 피의 댓가라고 자꾸 적어 나가라고 한다면 과연 그 국민들은 행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제와 형부의 불륜을 뉴스로 접하면 재미가 없지만, 김수현 작가가 그럴듯하게 꾸미면 인기 드라마가 되고 잘되기를 은근 기대하듯, 이 시대 좌우도, 정치인들도 모두 자기가 메인 작가가 되고 싶은 탓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닐까 한다. 오늘날 국정교과서 문제는 이러한 정치적 불 순수성 때문이라는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순수하게 국민의 백년지대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잇속 때문에 실제로 쉬운 문제를 국민의 편가르기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기인하는데 분노를 느끼며, 정치인들의 자정과 반성을 바라는 마음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한다면 이제라도 정쟁을 멈추어야 한다. 정당의 목적이 정권쟁취라 하지만 그래도 국리민복도 생각해주길 바란다. 이에 부화뇌동하는 국민들의 정서도 바로 잡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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