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정으로 반값 교복 공급…경기도-경기도교육청-경기섬유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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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정으로 반값 교복 공급…경기도-경기도교육청-경기섬유산업연합회
  • 강원덕
  • 승인 2015.08.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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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도지사 “예쁘고 가격 착한 교복 입혀드릴 것” 약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교육청과의 첫 번째 교육연정 사업인 착한교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착한 교복 입기 사업업무협약에서 경기도와 교육청이 연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교복을 입힐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도의회와 도가 협력하고, 교육청과 연정하고, 섬유산업연합회, 디자이너연합회와 힘을 합해 양질의 좋은 교복을 만들어 학생들이 편안하게 입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정 교육감도 경기도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22만 명이다. 이들이 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교복을 입는 것은 학생들의 꿈, 희망, 즐거움이고 첫 시작을 하는 설레는 마음.”이라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착한 교복 사업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함께 협력하여 도민, 학생을 지원하는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와 교육청에 착한 교복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김영환 경기도의원(고양7, 새정치)은 착한 교복에 담긴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착한 교복에는 비싼 교복 값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겠다는 민생철학, 교복으로 인한 아이들 간의 차별을 없애는 교육철학, 교복시장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질 좋은 원단에 싼 가격,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게 좋은 교복을 입히고, 이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선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착한 교복 입기 사업은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섬유소재를 활용,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한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착한 교복 입기 사업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경기섬유연합회는 교복디자인 개발과 기능성 섬유 소재를 저렴하게 교복에 활용토록 협조하며,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실수요자 참여 및 의견수렴 상호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연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 의원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반값 교복 공급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에서 출발했다.

이후 남경필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경기 교육연정의 첫 사업으로 착한 교복 입기를 추진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90만 학생과 200만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750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교복시장에 섬유니트 사업으로 유명한 도내 중소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도내 섬유업계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이번 사업의 기대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오는 10월에 교복 품평회를 열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복의 디자인, 칼라, 원단소재, 활동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114일에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품평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디자인한 시제품을 발표하는 교복 패션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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