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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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자.
  • 김경택
  • 승인 2015.07.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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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경희수 한의원 원장


요즘 메르스 때문에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매일 매일 들려오는 감염자와 사망자의 추가 발생, 유치원과 학교의 휴업 소식에 하루가 다르게 긴장감은 증가하고 있다.

MERS(메르스)는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줄임말로써 중동지역에서 출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는 독감의 일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공기중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악수 등 신체접촉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언론에 나온 것처럼 공기로 인한 감염은 대체로 밀폐되어 있고,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 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상 환경에서의 공기감염은 마스크 정도만 해도 거의 걱정 안 해도 될 듯하다. 그러나 신체접촉 또는 손에 묻었을지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서 수시로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은 꼭 필요하다. 혹시 손을 자주 씻지 못 할 경우에는 손으로 눈, 코, 입 부위는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이러스 질환들은 손 씻기만으로도 상당부분 예방을 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에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범국민적으로 손 씻기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수족구병이 예년에 비해 절반내지 4분의 1정도로 크게 감소됐었고, 또한 유행성 결막염이나 세균성 이질의 발병도 크게 줄었다. 이는 손 씻기라는 개인위생관리가 질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어 기침할 때 손으로 가리고 하면 입에서 나온 타액은 손에 묻어 있게 되고, 그 손으로 다시 다른 곳을 만지게 되면 그곳은 오염이 된다. 그곳을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되면 다른 사람의 손에도 같은 타액이 묻어 그 안에 있을 어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옮겨지게 된다. 이렇듯 나의 손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 지겠지만, 사스와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것처럼 앞으로 제2의, 제3의 메르스가 나올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중요시 여겨질 것이다.

꼭 어떤 질환이 유행해야만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습관화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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