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필’의 경기북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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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필’의 경기북부 사랑
  • 김기만
  • 승인 2015.04.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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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북경필’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최근 생긴 별명이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선 후 의정부 양주, 포천, 구리, 동두천, 연천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 쏟아 붇고 있는 예산과 열정과 관련해 경기도의회에서 남경필 지사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은 지난 수 십년동안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총선 등 때마다 후보자들에게 ‘경기도 분도(分道)’를 요구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비해 교육, 산업, 인프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낙후되어 있는 북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예산, 인사 등의 행정을 자주적으로 집행 할 수 있는 ‘경기북도’ 신설이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북부청사에서 개최된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경기 북부는 아직 ‘미생’이기 때문에 ‘완생’으로 가려면 할 일이 많다. 인프라 구축하고 지역 특화된 산업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지원 계속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요구한 불평등한 미반환공여지 정책 개선에 대해 남 지사는 “반환공여지 정책에 대해 경기도에서 적극 나서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관계 장관을 만나 설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앙에 건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는 등 유연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2시 경기북부지역 문화예술인과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 지원을 담당할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북부지역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행보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2일 개소한 경기개발연구원(GRI) 북부연구센터에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북부지역 주민이 원하는 발전전략 개발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라고 연구원들에게 당부하면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의 블루오션임을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경기도 분도(分道)’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만큼 남 지사는 그에 상응하는 북부지역 발전의 ‘통큰 정책’을 내놓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 남부지역 도시에서 박빙 또는 밀렸던 남경필 도지사후보는 경기북부 지역의 몰표 덕분에 경기도지사에 당선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남 도지사가 북부지역 주민의 그간의 아픔을 보듬고 어루만지며,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실천 할 때 그의 ‘큰 꿈’을 달성하는 지름길 이라는 사실을 감히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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