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유행성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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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유행성 전염병
  • 조영직
  • 승인 2014.12.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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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속편한내과 원장


전세계적인 유행성 전염병이라 세계보건기구가 명명한 질환이 있다. 바로 비만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만의 유병률이 1980년에 비해 2008년 전세계적으로 거의 두 배 증가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26%에서 2005년 31.3%로 증가한 후 최근 7년간 31-3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비만은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관련이 높다. 또 비만과 활동량 감소는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식도암 등 특정 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호흡기 합병증이 쉽게 발생할수 있고, 폐활량이 감소하며, 마취후 폐렴이 잘 생길 수 있다. 관절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성에서 배란장애 등과 연관되어 있다.

비만 치료의 기본은 식사, 운동 및 행동수정 요법이다. 필요한 열량보다 500~1000칼로리 적게 섭취하는 저열량 식사를 통해 6개월동안 10%정도 체중을 감소시킬수 있다.

약물로는 카테콜라민 경로에 작용하는 약물, 세로토닌계 작용 약물, 흡수억제제, 기타 제제 등이 있다. 카테콜라민 경로에 작용하는 약물의 경우 3개월간 약 8kg정도를 감량할 수 있다. 하지만, 각각 약물의 특징과 발생할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잘 모니터링하면서 복용해야 하며, 약을 먹는 동안 식생활 습관을 잘 교정하여 요요현상이 생기지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을 없애면서 근육량을 유지해야 하므로 하루 30분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대략 한달에 2kg 정도를 감량하면 신체에 큰 무리없이 체중조절을 할수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40이상이거나 35이상이면서 비만과 연관된 질환을 가진 심한 고도 비만환자는 비만수술을 할수도 있다.

라면 등 간식피하기, 매일 체중 측정하기, 식사 일지 쓰기, 계단을 이용하기 등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워 힘든것이 비만치료이다. 친구와 같이, 동네 의사와 같이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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