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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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에 대하여...
  • 조영직
  • 승인 2014.10.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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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속편한내과 원장


외래에서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중 하나가 빈혈이다. 그러나 빈혈은 혈색소가 떨어져 생기는 증후 중 하나로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이때 환자들이 말하는 빈혈이라는 것은 대개 어지럽다는 호소이다. 실제 어지럼증의 원인이 빈혈인 경우는 어지럼 환자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어지럼증은 유병율이 20~40%에 달하는 흔한 증상이다. 그만큼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나고 어지럼의 양상도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붕 뜬것 같다거나, 아뜩해지는 느낌이 있다거나,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고 말하는 수도 있고, 심지어는 두통, 피곤함 등의 현상을 어지럽다고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

병적인 어지럼증은 우리몸의 균형을 잡는 말초신경기관(전정신경, 미로 등)의 이상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그 이상의 상위 기관(전정신경핵 및 그 신경로)에서의 이상일수도 있다. 그 외 불안, 우울증 등에서 보이는 비특이적 어지럼증도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고혈압약, 전립선비대증약, 혈관확장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근이완제, 항경련제, 일부 항생제와 항암제 등 다양한 약물에 의한 어지럼증이다.

카페인, 술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수 있으며, 노인들에서 노화에 의해 소뇌, 근신경계, 고유감각계 등에 문제가 발생하여 어지러운 경우도 많다.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한가지 원인으로는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흔히 이석증)이 있다. 50대이상 여자에서 흔하며, 두부외상, 내이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있지 않으며, 내이에 위치한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에 결석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움직일 때 갑자기 짧게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징이다. 대부분 서서히 회복되지만, 이석 정복술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30~40대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서 감기이후에 발생하는 구역,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은 전정신경염에 의한 것일수 있다. 바이러스 질환이 원인으로 생각되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된다.


급성 어지럼증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양성질환과 뇌경색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수 있는 질환을 감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도록 하고, 과음과 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하고, 음식을 짜게 먹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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